[직썰 / 김현민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정산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 권진영 대표의 '갑질'에 관한 폭로가 나왔다.
6일 디스패치는 2004년 후크에서 매니저로 근무했다는 A씨의 주장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당시 이승기는 권 대표가 지인과 유흥을 즐기는 자리에 불려가 노래를 했으며 매니저,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지급받는 식대 등의 진행비는 15만원에 불과했다.
당시 이승기는 주로 분식점에서 식사를 해결했으며 커피 한 잔 사서 마시는 것조차 대표의 눈치를 봤다는 전언이다.
권 대표는 이승기와 스태프에게서 지출이 발생할 때마다 사소한 것까지 매니저로부터 매번 메시지로 보고받아왔고 웬만한 비용은 이승기의 개인 명의로 지불하도록 유도하라고 지시해왔다.
A씨는 당시 권 대표가 이승기에게 "승기야. 넌 그래서 안 돼", "미친 거 아니야" 등의 발언으로 이른바 기를 죽이는 일이 심했다고 밝혔다.
소속 연예인의 지출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권 대표는 약 20년 전 지프 체로키를 보유하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로 바꿨고 이후 포르쉐 등 고가의 외제 차량을 몰아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