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소비자 경제 심리가 8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4로 전월 대비 2.6포인트(p) 올랐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중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는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24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CCSI는 지난 9월과 10월 잇따라 하락하다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특히 2017년 11월(113.1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CCSI 구성 6개 지수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향후경기전망(102.8p)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현재경기판단(96.5p), 가계수입전망(104.2p), 생활형편전망(101.1p) 등도 올랐다. 하지만 

현재생활형편(96), 소비지출전망(101)은 변동이 없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상회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주택가격지수(119)는 전월 대비 3p 하락했다. 지난 9월과 10월 잇따라 큰 폭 상승한 뒤의 하락이지만 6·27 대책 발표 직후인 7월(109)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98로 전월 대비 3p 올랐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 전월과 같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