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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썰 2026 전망포럼] 주원 현대경제硏 본부장 “시장 변화·환율 리스크 유연한 대응 필요”

내년 글로벌·한국경제 전망…저성장 국면 지속

  • 입력 2025.11.24 17:16
  • 기자명 손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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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직썰]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직썰]

[직썰 / 손성은 기자] 직썰은 24일 서울 중구 푸르지오아트홀에서 ‘직썰 2026 전망포럼’을 열고 내년 글로벌 경제 흐름과 한국경제의 구조적 위험 요인, 국내 기업의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은 이날 포럼에서 ‘대내외 환경 변화와 2026년 경제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세션에서 세계 경기 둔화와 대외 리스크 확대를 핵심 변수로 제시했다.

◇세계 경제 회복세 둔화…저속 회복 국면

주 본부장은 2026년 세계 경제를 ‘저성장 지속 국면’으로 진단했다. IMF에 따르면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3.1%, 세계 교역 증가율은 –1.0%가 예상된다. 교역량이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역성장하는 만큼 글로벌 수요 회복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미국·중국·인도 등 주요국의 경기 모멘텀 둔화와 통상정책 불확실성도 하방 위험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한국 경제 내 비체계적 위험은 크지 않으나, 경제·금융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거시경제 위기, 포트폴리 다각화로 위험 회피가 불가능한 체계적 위험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 성장률 1.9%…상승 폭 ‘제한적’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9%로 예상했다. 잠재성장률 수준(2.0%)까지 반등하지만, 실질적 성장률은 잠재성장률에 미치지 못 할 전망이다.

주 본부장은 “전 세계 교역 부진이 이어지면서 수출 회복이 더딜 전망이고, 내수 또한 구조적 제약 요인으로 인해 힘을 받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주 본부장은 미국발 통상 환경 불확실성을 최대 대외 변수로 꼽았다. 미국 무역적자 상위국에 한국이 포함되면서 관세·규제 강화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교역 둔화에 통상 압박까지 겹칠 경우, 내년 성장 경로가 더욱 제한될 수 있어서다.

◇시장 변화·통상 리스크…전략적 대응 필요

주 본부장은 통상·환율·금리 등 대외 변수의 영향이 확대되는 만큼, 기업의 전략적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대응 방향은 ▲저성장 기조 장기화 가능성 대응  ▲거시경제 환경 체계적 위험 포착 ▲공급망 재조정 ▲국내외 시장 변동성 급증 대비 등을 제시했다.

주 본부장은 “경제, 산업 지형의 급변 과정에서 나타나는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응해 성장과 안정에 대한 전략적 비중 도출이 필요하다”며 “해외, 국내 시장에서 새롭게 출현하는 현상에 대한 지속가능성 확인과 유연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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