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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작년 2644억원 순손실… 하반기 흑자전환 전망

  • 입력 2023.03.31 15:22
  • 기자명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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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토스뱅크]

 

[직썰 / 김남규 기자] 토스뱅크는 지난해 연간 264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다만,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으면서 올해 하반기쯤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작년 연간 순이자이익은 2174억원을 기록해 출범 첫해인 2021년 113억원 손실을 낸 것과 비교 시 큰 폭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0.79%으로 2021년(-0.54%)에 비해 1.33%포인트(p) 상승했다. 

작년 말 기준 여신 잔액은 8조6000억원으로, 전년도 5300억원 대비 15배 성장했다. 토스뱅크는 출범 첫해인 2021년에는 금융당국으로부터 받은 대출한도 5억원을 9일 만에 소진해 여신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말 수신 잔액은 20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대율은 47.6%로, 전년(4.91%) 대비 9배 성장했다.

토스뱅크 측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발생한 누적 순이자이익이 702억원으로 집계돼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3월 현재 여신 잔액은 9조3000억원, 수신은 23조2000억원 수준으로 여·수신 모두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고객 수는 540만명이었고 3월 현재 기준으로는 605만명까지 늘었다.

지난해 토스뱅크가 쌓은 대손충당금은 총 1860억원으로, 적립률이 405%에 달했다. 이는 은행권의 평균 대비 1.8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토스뱅크는 최근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자본을 확충해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12.7%까지 올랐다. 유가증권 보유 비중이 축소되고 있으며 평가손실률도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 기준 토스뱅크가 보유한 유가증권 평가손실률은 0.65% 수준이다.

현재 매도가능채권의 평가손실은 680억원대로 지난해 말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만기보유채권의 평가손실은 160억원대로 나타났다. 평가손실 규모는 지속해서 줄고 있으며 보유 유가증권의 40%가 2년 내 만기 도래 국공채여서 근시일 내로 수익 청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금리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분기에 4조원 규모의 유가증권을 매도했다. 해당 규모는 전체 유가증권의 25%로 손실률은 약 1.6%였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22년은 고객과 주주의 지지로 역사적인 성장 기록을 달성하고, 제1금융권 은행으로서의 튼튼한 기반과 신뢰를 만들어 간 한 해였다”며 “전월세자금대출, 지방은행 공동대출 등 여신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며 2023년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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