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곽한빈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오는 12월 19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노원아트뮤지엄에서 열리는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 모네, 르누아르, 반 고흐 그리고 세잔’ 전의 얼리버드 입장권 판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얼리버드 티켓은 13일부터 카카오톡 예약하기를 통해 정상가 대비 50% 할인된 75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15일부터는 네이버 티켓링크에서도 예매가 가능하다. 한정 수량으로 12월 초까지 판매되며, 높은 할인율로 인해 조기 매진이 예상된다.

이번 전시는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 폴 세잔, 폴 고갱, 차일드 하쌈 등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를 대표하는 거장 11인의 원화 21점을 선보인다. 모든 작품은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The Israel Museum, Jerusalem) 소장품으로, 루브르·메트로폴리탄 등과 함께 세계 순회전을 진행하는 권위 있는 기관이다.

대표작으로는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반 고흐의 **‘밀밭의 양귀비(1887)’**가 꼽힌다. 녹색 밀밭과 붉은 양귀비가 빚는 강렬한 색채 대비와 깊은 몰입감이 인상적이다. 또 하나의 주목작,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1907)’**은 세로 1미터가 넘는 대형 캔버스에 담긴 후기 대표작으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규모와 완성도를 자랑한다.

노원구는 올해 초 개관기념전 ‘뉴욕의 거장들: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의 친구들’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약 6만5000명의 유료 관람객을 모은 바 있다. 이번 전시는 그에 이은 두 번째 블록버스터급 기획으로,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한층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문화는 모든 시민을 위한 보편적 약속이라는 신념으로 문화도시 노원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국내 첫 공개 반 고흐 작품을 비롯한 이번 전시를 통해 연말과 새해를 잇는 예술의 감동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 전시는 노원문화재단·KBS미디어·이스라엘박물관이 공동 주최하며, 노원문화재단·이엔에이파트너스가 주관한다. 노원구·주한이스라엘대사관이 후원하고, 모두파인드·아트팩토리·참기름이 콘텐츠 후원을, 참컴이 미디어 협력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