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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조금 느리게 돌아갈 뿐…신약명가 방안 찾겠다"

"통합 무산, 미안한 마음...변함 없이 가야 할 길 가자"

  • 입력 2024.03.29 17:42
  • 기자명 권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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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연합뉴스]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연합뉴스]

[직썰 / 권성진 기자]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통합이 최종 성사에 이르지 못해 회장으로서 미안한 마음"이라며 "조금 느리게 돌아갈 뿐 지금까지와 변함 없이 가야 할 길을 가자"고 메시지를 남겼다.

29일 송 회장은 그룹사 게시판에 "임성기 선대 회장 타계 후 발생한 여러 어려움 속에서 신약 명가 한미의 DNA를 지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최선의 길이란 경영적 판단으로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했다"며 "지난 두 달여간 소란스러웠던 회사 안팎을 묵묵히 지켜보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해준 임직원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수의 새 이사진이 합류할 예정이어서 임직원 여러분이 다소 혼란스러워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조금 느리게 돌아갈 뿐이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그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안을 만들게 했던 여러 어려운 상황은 그대로이므로, 경영진과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가 힘을 합해 '신약 명가' 한미를 지키고 발전시킬 방안을 다시금 찾아보겠다"며 "임직원 여러분은 지금처럼 맡은바 본분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는 OCI 통합에 반대하는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가 추천한 5명의 이사 선임 주주제안이 통과되며, 두 아들의 표 대결 승리로 마무리된 바 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OCI그룹과의 통합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별도 보도자료를 내고 OCI측에 감사와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자체적으로 신약 개발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양사가 마음을 터놓고 뜨겁게 협력했다"며 "이 시간을 함께해준 OCI 측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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