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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받는 노인 50% 돌파…"월 평균 수급액 62만원"

월 200만원 이상 1.8만명...전년 대비 3.3배↑

  • 입력 2024.03.28 16:05
  • 기자명 곽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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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국민연금공단 지사 모습. [연합뉴스]
서울 소재 국민연금공단 지사 모습. [연합뉴스]

[직썰 / 곽한빈 기자] 65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률이 도입된 후 처음으로 50%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노령연금 월 평균 수급액은 6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 200만원 이상 노령연금을 받는 사람은 1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3.3배 늘었다.

28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2023년 12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8∼59세 가입 대상 인구 중 73.9%(총 2238만명)가 국민연금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가입률은 전년 대비 0.65%p 높아졌다. 가입률은 2005년 54.6% 이후 계속 상승 중이다.

국민연금 수급자는 총 682만명으로 2022년 664만명 대비 18만명 증가했다. 올 하반기 중 7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의 51.2%(498만명)는 국민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률이 노인 인구의 절반을 넘어선 것은 1988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연금액을 살펴보면 노령연금은 1인당 월62만원으로 전년(58만6000원) 대비 3만4000원 늘었다. 노령 연금은 지난 2000년 24만6000원에서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노령연금은 최소 가입 기간 10년을 채우고 가입자가 63세가 됐을 때부터 매달 받을 수 있다. 연금 수령액은 가입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커진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 20년 이상 가입자도 증가해 약 98만명이 월 104만원을 받고 있다. 월 200만원 이상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약 1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3.3배로 늘었다.

수급자 중 최고 연금액은 개인 266만원, 부부 합산 469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저소득 지역가입자, 예술인, 실업 등으로 보험료 지원을 받은 가입자는 143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4%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크레딧 지원을 통해 가입기간이 늘어난 대상자는 총 57만명 수준이다. 크레딧 제도는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행위를 보상해주는 차원에서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이스란 복지부 연금정책관은 "국민연금은 1988년 제도 도입 이후 안정된 노후 보장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저소득 지역가입자 등 보험료 납부 부담이 큰 분들에 대한 지원을 더 강화해 가입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출산·군복무 크레딧도 더 확충해 수급자의 실질 가입기간을 더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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