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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미래 먹거리 ‘5대 성장사업’…올해 매출 27조 목표

AICC·모빌리티·IoT·스마트공간·에너지 등 신사업 강화
최적의 성장 포트폴리오 구축…스마트시티, 산단 공략

  • 입력 2024.03.28 17:12
  • 기자명 최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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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정부의 고강도 통신비 인하 대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KT는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올해 실적 목표로 연결기준 매출 27조원, 별도기준 서비스 매출 16조원 이상을 제시했다.

KT는 지난해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연결 기준 연간 매출 26조3870억원을 달성하며 상장 이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에는 본업인 유무선사업에서 견조한 매출 흐름을 이어가는 동시에 ▲AI고객센터(AICC) ▲모빌리티 ▲사물인터넷통신(IoT) ▲스마트공간 ▲에너지 등 5대 전략 신사업을 강화해 다시 한번 최고 매출에 도전한다.

지난해 KT는 B2C, B2B 분야가 고르게 성장했다.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요금제 및 부가서비스 출시와 신규 전략 단말 등에 힘입어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3%인 983만명을 돌파했다.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와 로밍 매출의 견조한 성장과 알뜰폰 사업 확대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5대 성장 사업의 성과도 돋보이는 한 해였다.

기업인터넷·데이터 사업은 기업고객 트래픽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이 4.7% 성장했다. 5대 성장 사업은 AICC와 엔터프라이즈 IoT 사업에서의 고객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이 2.4% 증가했다.

자회사에서는 KT클라우드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기존에 수주한 공공 클라우드 사업 매출화와 IDC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지난해 6783억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금융·부동산·콘텐츠·DX 등 핵심 포트폴리오 사업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BC카드는 본업인 결제 프로세싱 매입액 증대, 자체카드·금융사업 등 신사업 성장세로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 케이뱅크도 수신과 여신 고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말 수신 잔액은 약 19조1000억원, 여신 잔액은 13조800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8%, 27.8% 증가했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지난달 8일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KT는 그룹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본질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최적의 성장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장 전무는 “AICC는 퍼스트 무버로서, 시장 내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면서 “구축형 AICC 사업은 이익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구독형 AICC 사업으로 출시한 ‘에이센 클라우드’는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oT 내 무선 결제기 분야에서는 2년 연속 순증 1위 달성을 달성했으며, 이 부분을 더 강화해 나간다. 에너지 사업 분야는 아직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성장 시장으로 봤다.

아울러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는 커넥티드 카 시장을 이끌어가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도 탐색하고 있고 스마트공간 분야는 정부, 지자체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산업단지 등을 집중 공략한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산업이 정체됐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KT가 신성장 동력 강화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휴대폰 가입 회선은 SK텔레콤(2295만2612개), KT(1348만9926개), LG유플러스(1093만1883개) 순이다. 같은 기간 알뜰폰(MVNO)은 884만7562개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이동통신 3사 모두 전달 대비 휴대폰 회선 수가 줄었다. SK텔레콤은 2만8936개, KT 2만6830개, LG유플러스 1만1991개 회선이 감소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어닝 시즌에 통신 3사가 일시적이긴 하지만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연간으로 보면 통신 3사 2024년 실적 전망이 좋진 않다. 이동전화매출액 정체와 더불어 영업비용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KT는▲중저가 요금제 다변화 ▲비대면 유통채널 강화 ▲맞춤형 상품 다양화 등 3대 전략을 앞세워 멈춰 선 매출을 높일 계획이다.

장 전무는 “요금 측면에서 중저가·다이렉트 요금제 등 요금 다변화를, 유통 측면에선 비대면 유통 채널 강화, 상품 측면에선 세그먼트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계획을 구체화하고 현실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5대 전략 사업분야는 새로운 사업이라기 보다는 기존에 진행하던 포트폴리오사업군”이라면서 KT는 금융,DX, 부동산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통신 기반에 IT와 AI를 더한 AICT 기업으로의 빠른 전환을 통해 24년도 경영 가이던스 연결 매출 26조원, 별도 서비스매출 16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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