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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경기 남부 '반도체 메가리전' 구축···"1만2000가구 분양"

  • 입력 2024.03.28 14:56
  • 기자명 차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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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도시 5년간 집값 상승률 및 상반기 주요 분양 계획. [대우건설]
반도체 도시 5년간 집값 상승률 및 상반기 주요 분양 계획. [대우건설]

[직썰 / 차혜진 기자] AI시대가 문을 열면서 세계 반도체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경기 남부권에 ‘메가리전(mega-region)’을 구축해 활로를 모색하며, 글로벌 기업들의 합종연횡에 대응중이다. 특히, 반도체 투자가 이어지는 곳은 조 단위의 투자금이 몰려 수요를 창출하고, 첨단 산업도시 지위를 강화하는 만큼 수혜 지역 내 분양 아파트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용인, 수원, 화성, 오산, 평택, 이천, 안성 등 반도체 메가리전 지역에 1만20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들 도시는 반도체라는 매개체를 통한 경제적 연결고리로 거대 도시권을 형성하며 수도권 분양시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현재 AI 생태계에서 AI반도체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추론한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해 필수적인 부품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AI반도체 시장은 2026년까지 약 113조원으로 작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반도체 산업 패러다임이 바뀌자 정부, 지자체, 기업이 손잡고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 중 용인 처인구의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단연 반도체 메가리전의 심장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622조원을 투자하고, 정부도 국가적 기간(基幹) 산업임을 인지하고 인프라 구축, 세제혜택 등 지원사격에 나선다. SK하이닉스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반도체 생산시설(팹)을 2025년 3월에 착공하고 2046년까지 총 4기의 팹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미국과 일본, 대만 등이 자국 내 반도체 클러스터 강화는 물론 해외 기업의 반도체 생산시설을 자국에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민생토론회를 용인에서 지속 여는 것에서 볼 때, 우리도 뒤처지기 않기 위해 경기 남부권에 투자가 이어질 것이며, 총선 이후로 좀더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말했다.

반도체 메가리전 지역에서 신규 분양도 잇따른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가 시장에 나온다. 처인구 남동 일원(은화삼지구)에 들어서며 총 3700여 가구 중 1단지 전용면적 59~130㎡ 총 1681가구를 5월 분양 예정이다. 일부 가구는 사계절 경관이 수려하기로 유명한 골프장 은화삼CC 조망도 가능하다.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이어지는 45번 국도 뿐만아니라 영동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갖췄고, 용인 역북, 고림지구와 생활권을 공유해 CGV, 이마트 등 접근도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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