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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빙판길 낙상, 엉덩이 통증 심하면 고관절골절 의심

  • 입력 2024.03.05 17:54
  • 기자명 차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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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일병원 정형외과 방형식 원장 [고도일병원]
고도일병원 정형외과 방형식 원장 [고도일병원]

[직썰 / 차혜진 기자] 겨울은 추운 날씨로 근육 및 인대 긴장도가 급격히 상승해 유연성 저하로 근골격계 질환 발병률이 높은 계절로 꼽힌다. 게다가 겨울 빙판길에 넘어져 골절 부상을 겪는 사례도 많다. 실제 겨울 빙판길 낙상 사고로 고관절골절 진단을 받는 중장년층 사례가 다반사다.

겨울 빙판길 낙상 사고 원인은 다양하다. 미끄러운 빙판길 뿐 아니라 두껍게 껴입은 무거운 외투, 추위에 따른 유연성 저하 등이 대표적이다. 또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동작 역시 낙상 사고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특히 젊은층 대비 근골격계 내구도가 약한 고령층이라면 낙상 사고 부상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낙상 사고 후 엉덩이 통증이 지속된다면 고관절골절 부상을 의심해야 한다. 

고관절골절은 엉덩이 관절 주위에 발생하는 골절을 뜻한다. 발병 시 엉덩이 주위로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며 심지어 아예 움직일 수 없을 만큼 거동에 어려움을 겪는다. 고관절이 보행 시 체중을 지탱해주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허벅지 내 출혈, 넓적다리 및 사타구니의 부종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낙상 사고 후 사타구니가 심하게 아프거나 허벅지, 골반 통증 등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약 치료 타이밍이 늦어질 경우 전혀 움직일 수가 없고 폐렴 혈전에 의한 색전증, 욕창 등의 합병증마저 나타날 수 있다.

정밀 검사 후 고관절골절 진단이 내려졌다면 골절 부위에 따라 인공관절 또는 내고정술을 진행할 수 있다. 만약 뼈가 많이 어긋나지 않았거나 나이가 젊다면 내고정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고령층이라면 대부분 대퇴경부터 대퇴골두까지 모두 제거한 후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한다.

고도일병원 정형외과 방형식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 노력인데 운동과 고른 영양 섭취가 중요하며 무엇보다 뼈 건강을 위해 칼슘 및 마그네슘 그리고 비타민D의 충분한 섭취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화로 인해 근육량이 감소하고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마저 약해진 상태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감소증이 시작되었는지 확인하고 근력운동을 통해 하지 근감소증을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도움말=고도일병원 정형외과 방형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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