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숙향 당협위원장·박인숙 의원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변 없이 조국 전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자 이에 반발한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9일 삭발을 했다. 끝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박인숙 의원과 김숙향 당협위원장이 삭발에 동참했다.
9월 11일 국회 앞에서 삭발을 한 박인숙 의원은 “많은 국민이 분노하는 지금, 야당으로서의 책무와 국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라며 삭발 이유를 밝혔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즉시 조국 장관을 해임하고 국민들께 사과하라”며 “아울러 조국 일가를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약속하라”고 결의를 다졌다.
이날 박 의원은 ‘문재인 아웃! 조국 아웃!’이라는 피켓을 들고 있었다. 2일 전 이언주 의원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사망하였다’는 플래카드를 두고 삭발을 진행했다. (관련 기사: ‘조국 임명 철회’ 외치며 국회 앞에서 삭발한 이언주 의원)
두 사람을 격려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박 의원과 김숙향 위원장을 격려하기 위한 자유한국당 지도부 등의 방문도 있었다.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김도읍 대표 비서실장, 김성태 전 원내대표,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삭발식에 함께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두 사람의 삭발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무도함에 대해 제도권 내 저항을 넘어선 저항이 필요하다는 수순으로 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심각한 우려가 있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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