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 M&A 열기로 인해 잦아진 CEO 교체 현상은 엄연히 외적인 요소에 의한 것이다. CEO 본인의 능력이나 역할보다는 기업을 둘러싼 주변의 환경변화에 따라 부득이하게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많은 경영 전문가들은 외부가 아닌 CEO 개인적인 자질과 성품에 있어 문제점이 노출돼 해임된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강조한다. 흔히들 ‘해고되는 CEO들은 재정적인 실적이 받쳐주지 못한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을 뒤집는 얘기다. 혹여 실적저조가 해고 사유의 전부라면 지금까지 해고된 전 세계 CEO들의 4분의 1이 여기에 해당될
최고경영자를 뜻하는 CEO(Chief Executive Officer). 샐러리맨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 봤을 자리다. 수억 원대의 연봉을 받으며 넓고 큰 사무실에서 일하는 그들. 편안한 회전의자에 등을 기댄 채 부서장들의 결재 서류를 검토하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의 뜻을 기업 내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하며 ‘자신이 추구하는 기업상’을 현실화시키기도 한다. 한 기업의 최고경영자이니 만큼 그들에 대한 파격적인 대우 또한 뒤따른다. 업무편의를 위해 그의 곁엔 항상 비서들이 그를 수행하고, 사업상 바이어들과 만나기라도 하면 어김없이 운전
기업 CEO들에 있어 가장 큰 고민은 시장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조직을 이끌어가는 일과 성장동력을 찾아 지속가능한 사업을 추진하는 일 모두 다양화된 현대사회가 만들어 놓은 환경에서 야기되는 고민이기 때문이다. 사회가 다양하고 복잡해져간다면 기업과 기업을 움직이는 경영인도 변해가는 사회에 발빠르게 대처해야만 살아남는다. 글로벌 시대가 도래하면서 세계 각국의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현재의 기업 경영자라면 다양성과 상대성에 대한 적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한․일 월드컵을 조금 앞둔 2001년 12월, 대한민국은 프랑스 한 원로배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