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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딸 부정채용’ KT 전직 임원 이어 KT 전 사장도 구속

  • 입력 2019.03.28 12:37
  • 기자명 서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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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 ⓒ연합뉴스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이 구속됐다. 그는 2012년 KT 채용 과정에서 부정채용 6건의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중 한 건은 바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의 채용이다.

3월 27일 서울남부지검은 업무방해 혐의로 서 전 사장을 구속했다.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사유를 밝혔고, 서 전 사장은 일부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이에 서 전 사장은 KT 부정채용과 관련해 두 번째로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 3월 14일 김모 전 KT 전무가 같은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지금까지 검찰이 확인한 KT 부정채용은 총 9건이다. ‘2012년 하반기 공개채용’에서 5건, 같은 해 KT홈고객부문 채용에서 4건이다. 이중 서 전 회장은 각각 2건, 4건 총 6건에 관여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먼저 구속된 김 KT 전무가 관여된 채용부정은 총 5건. 그중 2012년 KT 신입사원 공개채용 2건은 서 전 사장의 지시를 받아서 진행된 것이라고 검찰은 보고 있다. 김 전 전무는 당시 인사 업무를 총괄했다.

KT 부정채용 인사가 줄구속되면서 검찰의 수사망이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검찰의 다음 타깃은 이석채 전 KT 회장이다. 검찰은 연합뉴스에 “이석채 회장도 곧 소환할 예정”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추가로 김성태 의원을 비롯해 부정채용에 관여된 인사들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의 시작은 김성태 의원 딸의 KT 부정채용 의혹으로 시작됐다. 작년 12월 19일 한겨레는 다수의 KT 관계자들의 발언을 모아 김 의원 딸의 KT 부정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사실 무근”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지만, 검찰 수사 과정에서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없던 김 의원의 딸이 최종 합격한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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