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새벽 부산에는 시간당 8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이 폭우로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이 침수됐고 부산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가 침수돼 차량 안에 고립됐던 3명이 숨지는 등의 인명사고가 속출했다.
▲ 23일 밤 송정 메인도로. 부산공감
▲ 23일 밤 연제구 거성사거리. 부산공감
▲23일 밤 진시장 지하차도. 부산공감
이날 목격자들에 따르면 부산역은 불과 2~3분 사이에 흙탕물이 쏟아져들어가 완전 침수된 것으로 전해진다. 역사와 함께 부산역지하도의 80여개 상가 점포도 모두 침수피해를 겪었다.
▲ 23일 밤 부산역
▲ 부산역으로 쏟아져 들어가는 흙탕물
더 놀라운 일은 다음날 벌어졌다. 불과 몇시간 전까지 흙탕물로 가득했던 부산역 내부가 말끔하게 정리된 사진이 올라온 것.
▲ 트위터 @rika_rika_12
▲ 트위터 @rika_rika_12
이 트윗은 26일 현재 1만회 이상 공유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사진을 본 시민들은 “이게 어제 그 흙탕물 가득하던 거기라고요?”, “청소하시는 분들은 다 호그와트 나오셨나요?”, “아침에 완전 뻘밭이었는데 잠깐사이에 무슨일이 벌어진거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 23일 밤 부산역 개찰구
24일 새벽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부산역과 지하도 상가 침수현장에는 청소노동자들과 부산시설공단 임직원 100여명이 투입돼 신속한 복구에 나섰다.
특히 피해 규모가 워낙 커 복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부산역지하도 80여개 상가 점포들도 24일 오전에 정상 영업이 가능할 정도로 복구가 끝났다.
▲ 복구중인 공무원들
▲ 다시 봐도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