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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회 개원 두고 “세월호가 생각난다”

  • 입력 2020.07.01 10:45
  • 수정 2020.07.01 11:24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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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원구성을 비판하며 "세월호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가 통제받지 않는 폭주 기관차의 개문발차"라고 빗대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세월호 침몰의 가장 큰 원인은 부실한 고박이었다. 세월호 선원들은 배에 실은 화물과 자동차 등을 규정대로 배에 묶어 고정시키지 않았다" "급 항로 변경에 화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물에 빠질 수 없도록 설계된 배가 침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야 협상 결렬로 민주당이 17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한 점,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속도감 있게 마친 점을 언급하며 "국회가, 추미애 법무장관이 얘기한 '통제받지 않는 폭주 기관차'가 돼 버렸다. 이 폭주 열차가 세월호만큼 엉성하다. 승객이 다 탔는지, 승무원들은 제 자리에 있는지 점검조차 하지 않고 출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합당 의원들이 각 상임위원으로 강제 배정된 것에 대해 "상임위원이 국회법에 따라 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상임위의 예산 심사는 불법이자 탈법"이라고 규정하며 "'뭔 규정을 그렇게 따지냐? 대충 출발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그때 대처하면 되지' 세월호 선원들의 생각이 아마 이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이 절대 해결하지 못하는 딱 한 가지는 당과 정부에 만연한 부정부패이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하게 마련"이라며 "야당의 견제를 받지 않는 청와대와 여당, 청와대의 눈치만 보는 행정부, 나태해지고 부패할 수밖에 없다"고 혹평했다.

주 원내대표는 "세월호는 항해를 마치지 못하고 맹골수도에서 수많은 억울한 생명들을 희생시킨 채 침몰하고 말았다"면서 "개문 발차한 21대 국회는 수렁에 처박히고 나서야 폭주를 멈출 것"이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주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던 20147세월호는 교통사고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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