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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5·18 피해자·유족 찾아 사죄한 노태우 장남

  • 입력 2019.12.06 14:49
  • 수정 2019.12.06 14:50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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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집을 방문한 노태우 씨의 장남 재헌 씨(우측에서 네 번째) ⓒ연합뉴스

전직 대통령 노태우 씨의 장남 재헌 씨가 5·18 피해자 및 유족을 직접 찾아 사죄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씨는 지난 8월 5·18 묘소에 방문해 참배했다. 이는 5·18 무력 진압과 관련해 처벌받은 전두환·노태우 씨의 직계가족 중 피해자 및 유족에게 사죄한 첫 사례였다.

12월 6일 오월어머니집 등에 따르면 노씨는 5일 오후 2시 무렵 광주 남구 오월어머니집을 찾아 5·18 피해자 및 유족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이날 노씨는 사전 연락 없이 방문해 “병석에 계신 아버님을 대신해 찾아왔다”며 “광주의 아픔에 공감하고 치유되길 바란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1년 발간된 노태우 회고록에서 5·18의 발발 계기를 두고 “유언비어를 들은 시민들이 무기고를 습격하게 된 것”이라 언급해 논란이 된 일에 대해 “개정판을 낼지 상의해봐야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김대중컨벤션센터에 방문한 노씨 ⓒ연합뉴스

노씨는 5·18 유가족을 찾기 전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에 마련한 김대중 전 대통령 기념 전시실을 둘러보고 방명록에 “큰 뜻을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23일 노씨는 전두환·노태우 씨의 직계가족 중 처음으로 5·18 묘소를 찾아 희생자 및 유족에게 사죄했다. (관련 기사: 노태우 아들, 5·18 묘소 찾아 사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당시 노씨가 묘소 방명록에 적은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삼가 옷깃을 여미며 5·18 광주민주화운둥 희생자분들의 영령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 희생자와 유족분들께 사죄드리며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연합뉴스

직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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