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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필수조건

  • 입력 2014.08.18 14:40
  • 수정 2014.08.18 16:19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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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호진 메이크샵 플랫폼컨설팅 팀장[사진=메이크샵]

"최근 온라인 쇼핑몰 CEO를 만나면 해외 진출만 물어봐요”

온라인 쇼핑몰의 CEO를 만나면 이구동성으로 해외 진출에 대한 문의가 대부분이다. 당장 해외 진출만 한다면 2000년도 초반처럼 소위 ‘대박’ 쇼핑몰이 될 수 있다는 꿈에 젖어있는 시기인 것 같다. 아울러 해외 진출을 이야기할 때 공통으로 등장하는 키워드가 있다면 아마존, 이베이, 알리바바, 역직구가 빠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 글로벌 오픈마켓 입점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고민 중인 쇼핑몰을 자주 컨설팅하는데 조언을 하자면 상품 콘텐츠의 경쟁력이 낮다면 애초에 해외 시장에서 성공은 꿈도 꾸지 말라고 말한다.

해외 진출의 지름길로 글로벌 오픈마켓과 함께 한다면 성공을 보장받는 것처럼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해외 진출의 첫 단추를 그렇게 시작한다면 성공의 가능성은 점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

글로벌 오픈마켓 입점만 하면 당장 상품이 잘 팔릴 거라는 기대는 막연한 꿈과 같다. 아마존 같은 대형 오픈마켓에서 해외고객이 한류 상품을 찾는 것은 모래 속에 바늘을 찾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그럼 온라인 쇼핑몰이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가 선행돼야 할까? 가장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점은 쇼핑몰마다 가지고 있는 상품 콘텐츠의 경쟁력 확보다.

글로벌 오픈마켓 입점만 하면 당장 상품이 잘 팔릴 거라는 기대는 막연한 꿈과 같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해외 고객 전용 역직구 오픈마켓인 ‘OKDGG’의 올해 상반기 인기 상품군을 살펴보면 패션, 뷰티, 유아동, K팝 등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K-콘텐츠라는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 상품을 구입할 때 한류 콘텐츠만의 경쟁력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다시 말해 아마존, 이베이,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오픈마켓이 왜 한국 쇼핑몰을 입점시키려는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그들은 한류 콘텐츠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글로벌 오픈마켓이 한국쇼핑몰의 콘텐츠 경쟁력을 키워주기 위해 쇼핑몰을 입점을 독려하는 것이라면 냉정하게 쓴웃음으로 답변을 대신한다.

최근에도 대한민국 대표 쇼핑몰과 대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졌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고배를 마신 이유도 현지 마케팅 전략보다는 성장 가능성만 체크하고 진출했기 때문에 수개월 만에 국내로 회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아무리 경쟁력 높은 콘텐츠를 갖고 있다고 해도 해외에서 내 상품을 알릴 수 있는 현지 마케팅 전략이 없다면, 백전백패의 원인이 될 수밖에 없다.

해외 진출을 원하는 온라인 쇼핑몰 중에서 상품의 경쟁력이 높다고 생각한다면, 돌다리도 두드려 보는 심정으로 단계적으로 해외 구매자의 반응을 체크하면서 해외진출을 하라고 권유하고 싶다.

단순히 눈앞에 이익만 보고 해외 진출을 위해 자체 브랜드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포기하는 방법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체계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글로벌 마켓에서 지속해서 영역을 확보할 방법을 먼저 찾는 걸 현직 컨설턴트 입장에서 추천한다. 따라서 국가별 마케팅 전략을 세워 상품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에 따른 현지 반응을 체계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 마켓을 첫 번째 해외진출의 목표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해외고객의 반응이 조금씩 늘어나는 단계에서는 브랜드 경쟁력 그대로 현지 마케팅과 상품노출, 물류 배송, CS까지 일원화 할 수 있는 OKDGG같은 역직구 서비스를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이 단계를 넘어섰다면, 해외 진출 기반을 다졌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국가별 다국어 전문몰을 구축해 해외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을 권장한다. 해외 진출의 포석을 다지기 앞서 해외진출의 허와 실을 꼼꼼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단기간에 쉽고 빠르게 진출하려는 생각보다는 내가 가지고 있는 상품의 콘텐츠와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해 진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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