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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차별·격차 못 줄여 아쉬워… 전태일 열사 뜻 계승하겠다”

  • 입력 2019.11.13 16:51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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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전태일 열사를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태일 열사 49주기를 맞아 “전태일 열사의 뜻을 계승하겠습니다”라며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11월 13일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열사가 산화한 지 49년, 아직도 우리가 일군 성장의 크기만큼 차별과 격차를 줄이지 못해 아쉽습니다”라며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모두가 공정한 사회로 열사의 뜻을 계승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화시장, 열악한 다락방 작업실에서의 노동과 어린 여공들의 배를 채우던 붕어빵을 생각합니다. 근로기준법과 노동자의 권리, 인간답게 사는 게 무엇인지 생각했던 아름다운 청년을 생각합니다”라며 “그의 외침으로 국민들은 비로소 노동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남양주 모란공원에서 열린 전태일 열사 49주기 추도식 ⓒ연합뉴스

또한,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오늘은 무수한 땀방울이 모인 결과물입니다”라며 “전장에 바친 목숨과 논밭을 일군 주름진 손, 공장의 잔업과 철야가 쌓여 우리는 이만큼 잘살게 되었습니다. 누구 한 사람 예외 없이 존경받아야 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1965년 평화시장에서 봉제노동자로 일하던 전태일 열사는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다 1970년 10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라는 말을 남긴 채 분신했다.

그의 분신은 많은 사람이 저임금 장시간 노동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대학생들과 종교계가 동참해 농성과 시위에 동참하며 노동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됐다. 전 열사가 ‘노동운동의 상징’이라 불리는 이유다.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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