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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내 딸 메달 따려 고생했는데 조국 딸은 거저먹어”

  • 입력 2019.08.30 10:20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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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으로 재판 중인 최순실 씨 ⓒ연합뉴스

“내 딸(정유라)은 메달이라도 따려고 천신만고 고생을 했는데 조국 딸은 거저먹으려고 한 것 아니냐.”

‘국정농단’과 관련해 재판 중인 최순실(최서원) 씨가 대법원 전원합의체 선고를 앞두고 법원에 제출한 최후진술서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그를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8월 29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가 최후진술서에서 “(조국 후보자와 관련해) 팩트가 다 나오는 데도 아니라며 큰소리를 친다”며 “대체 무슨 힘이 있어서 그러느냐”라 말했다고 전했다.

정유라와 조국 후보자의 딸을 비교하는 내용도 있었다. 이 변호사는 최씨가 “내 딸은 메달이라도 따려고 천신만고 고생을 했는데 조국 딸은 거저먹으려고 한 것 아니냐”며 조국 후보자를 비판했다고 중앙일보는 보도했다.

최순실 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 ⓒ연합뉴스

이 밖에도 최씨는 국정농단과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받아 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는데 싸잡아서 뇌물이라고 한다”며 “3년 가까이 독방에서 가혹하게 지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고 이 변호사는 밝혔다.

한편, 최씨는 전직 대통령인 박근혜 씨와 함께 ‘국정농단’을 주도한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5년에 벌금 200억 원을 선고받았다. 29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최씨를 포함해 박근혜 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또한 2심 재판을 다시 해야 한다고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

이번 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박근혜·이재용 두 사람의 형량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최씨의 경우 기업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등 출연금을 요구한 행위는 강요죄로 성립되지 않는다는 대법원의 판단에 따라 형량이 미세하고 조정되거나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 기사: 대법원 결정대로 박근혜·최순실·이재용 2심 재판 다시 하면 벌어질 일)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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