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페이스북 캡처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는 대신 중국 충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또다시 친일 논란(?)에 휩싸였다.
8월 15일 오후 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74년 전 오늘, 우리 민족은 일제 식민강탈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기쁨을 맞이함과 동시에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가라는 고민도 함께 맞이했다”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에 방문한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페이스북
나 원내대표가 게시한 사진 중에는 충칭 임시정부 청사에 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남긴 방명록도 있었다. 나 원내대표는 당을 대표해 방명록에 “조국의 독립을 위한 열정의 정신을 이어받아 강한 대한민국, 행복한 대한민국의 국민을 위한 길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수호!”라고 적었다. 방명록에는 같은 당 정양석, 김규환, 강효상, 정유섭, 송석준, 김정재 등의 의원들이 함께 이름을 남겼다.
이중 대한민국이라는 문구가 문제시됐다. 농담 반 진담 반, 나 원내대표가 적은 대한민국이 ‘대일민국’처럼 보인다는 지적이다. 사람들은 방명록에는 ‘한’이라는 글자가 총 여섯 번 나오는데 이중 대한민국의 ‘한’자가 특히 ‘일’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 캡처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방명록에 ‘대한민국’이 두 번 들어가 있는데 원래 필체가 그렇다”며 “상식적으로 대표단을 이끌고 충칭까지 간 제1야당 원내대표가 그것도 대한민국 임시정부 마지막 청사에서 ‘대일민국’이라고 쓰겠나”고 해명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 측은 “자꾸 나 원내대표에게 친일 프레임을 뒤집어씌우려 하는데 대한민국 정치인이 어떻게 친일을 하며 대한민국에서 정치를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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