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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로 논란이 된 유튜버 승냥이가 반려견 ‘태양이’에 대한 양육권을 박탈당했다.

26일 유튜버 승냥이는 유튜브 생방송에서 반려견의 얼굴을 때리고 침대에 던지는 등 학대를 가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폭행이 자신의 강아지 훈련이고 교육방식이라며 “개로 태어난 게 죄”, “강아지는 날 때려도 되고 난 안 되냐?”라고 말했다.

같은 날 신고를 받은 경찰이 승냥이의 집에 찾아왔다. 그러자 승냥이는 “내가 내 강아지 때린 게 잘못이냐”라고 따졌다. 경찰이 돌아간 후에는 “동물학대로 백날 신고 해봤자 절대 안 통한다”라고 말했다.

영상을 본 동물보호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승냥이를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동물권혁명연대조직 캣치독팀은 30일 승냥이로부터 반려견을 긴급 격리했다. 이후 캣치독팀은 승냥이로부터 반려견을 포기한다는 각서를 받아냈다. 경찰은 승냥이에 대한 조사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캣치독팀 인스타그램 캡처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동물 학대 처벌 강화 그리고 유해 유튜브(유튜버 ***) 단속 강화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 작성자는 “동물을 학대해도 처벌이 가볍기 때문에 더욱 잔인하게 살해되는 일이 반복된다”라며 동물 학대 처벌 강화를 촉구했다. 이 청원은 31일 109,032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자신을 향한 비판이 계속되자 승냥이는 31일 유튜브 생방송에서 사과했다. 그는 “재미로 강아지를 때리는 행동만 학대라 생각했다. (반려견이) 잘못했을 때 손찌검을 하는 행동이 학대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잘못은 무조건 반성하고 사과하겠다. 성실히 처벌도 받겠다”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승냥이가 과거에도 실수하고 눈물 흘리며 사과했지만, 3일 만에 태세 전환 한 걸 기억해야 한다”거나 “어제 새벽엔 나를 고소한다더니 하루도 안 지나서 사과방송을 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라는 등 승냥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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