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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축제 ‘YG 보이콧’으로 이어진 ‘버닝썬 게이트’

  • 입력 2019.05.21 16:32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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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승리 ©연합뉴스

마약, 성범죄, 탈세, 검경 유착 등으로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는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가 대학 축제의 공연 섭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인물 승리의 전 소속사 YG 소속 아티스트를 축제에 부르지 말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버닝썬 게이트’는 강남에 있던 클럽 ‘버닝썬’에서 클럽 내 강간, 성접대, 성매매 알선, 탈세, 경찰 유착, 마약 유통 등의 의혹이 드러나 수사 중인 사건이다. 이중 검찰은 YG 전 소속 아티스트 승리(본명 이승현)에 대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은 지난 5월 14일 기각됐다.

명지대학교에 붙은 대자보 ©트위터 캡처

지난 13일 명지대학교에는 총학생회의 YG 소속 아티스트 아이콘(iKON) 섭외에 반대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작성자는 “승리가 ‘버닝썬 게이트’와 강간 카르텔에 깊게 연루되어 있으며 YG 대표 양현석은 탈세 혐의로 세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며 “이 소속사에 금전을 지불하여 소속 가수를 초청하는 것은 국가 차원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심각한 범법 행위에 대해 총학생회의 경악스러울 정도로 몰지각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클럽 강간 범죄 의혹의 근원지인 YG의 엔터테인먼트를 소비해주는 행위는 악질적인 범죄행위에 대한 간접적인 동조로 비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일말의 검토 없이 축제 사업을 진행한 총학생회의 자기성찰과 반성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14일 명지대학교 총학생회는 “특정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를 섭외하는 과정에 있어 총학생회의 신중함이 부족했던 부분에서는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총학생회에서도 내부적으로 조심스러웠던 부분을 사전에 인지하고 더욱 신중히 처리하여 결정하였으며 그 과정 역시 한정된 선택의 폭 안에서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진행된 사항임을 알려드린다”고 답했다. iKON은 14일 명지대학교 용인 자연캠퍼스, 15일 인문캠퍼스의 축제에 출연했다.

©한양대 에리카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18일 페이스북 ‘한양대 에리카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는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총학생회 블룸에 YG 가수 공연 취소를 촉구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난 13일,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축제의 첫째 날 가수 명단이 공개됐다”며 “여기엔 YG 소속 아티스트, 그룹 위너가 포함돼 있었다. 모두 알다시피, YG는 가수 승리가 속해 있던 기업이다”라고 적었다. 명지대 대자보와 마찬가지로 YG는 전 소속 연예인인 승리와 함께 ‘버닝썬 게이트’에 전혀 무관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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