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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가 밝힌 북한 설 선물은 ‘필로폰’(?)

  • 입력 2019.02.14 13:50
  • 수정 2019.02.14 14:10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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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북한의 설 명절 선물로 마약류 각성제의 일종인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이 인기라는 보도가 나왔다.

2월 7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하며 설 선물로 필로폰이 유행한다고 밝혔다. 2월 12일 뉴욕타임스(NYT) 또한 이와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공식적으로 필로폰 생산을 부인하고 있으므로 RFA의 보도를 검증하긴 어렵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보도했다.

쉬나 그라이텐스 미주리대학 교수의 2014년 연구를 인용한 뉴욕타임스는 “북한은 1990년대 외화벌이 수출 목적으로 필로폰을 제조했다. 북한산 필로폰은 일본 야쿠자나 중국 삼합회 같은 범죄조직으로 들어갔다”라고 전했다. 북한의 필로폰 제조와 거래는 지난 2014년 미국 일간지 LA 타임스가 보도하기도 했다.

©YTN 캡처

북한에 필로폰이 만연한 원인은 1990년대 국가사업으로 마약을 만들고 수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국가가 관여하던 필로폰 제조는 2000년대 중반 감소했다. 하지만 제조 기술을 익힌 노동자들이 필로폰을 만들고 지방 시장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스는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나 약품이 부족한 상황에서 각성제인 필로폰을 대체 약물로 사용하는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의학계에서 메스암페타민은 의료적 사용이 허가됐지만, 순수한 메스암페타민 자체를 치료제로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

북한 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필로폰은 북한에서 레드불처럼 매우 강한 에너지 약품으로 알려졌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인식이 마약 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심각하게 저하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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