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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옹호 후 쏟아진 악플에 정우성이 보인 ‘쿨한’ 반응

  • 입력 2018.10.22 10:16
  • 수정 2018.10.22 10:29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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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배우 정우성은 제주 난민 문제를 옹호했다가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악플에 시달렸다. 그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10월 20일 정우성은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했다. 평소 정치적인 주제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해온 그로서는 낯선 행보는 아니었다.

그의 대표적인 발언으로는 제주 난민 옹호 발언이 있다. 한 예로 앞서 6월 20일 정우성은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인스타그램에 “난민과 함께 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며칠 뒤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극히 소수의 사례로 난민 전체를 잠재적 범죄자로 규정하며 경계하는 것은 난민을 우리와 동등한 인격체로 보지 않고 또 다른 차별군으로 보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2014년부터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활동해왔다.)

당시 제주도에는 300여 명의 예멘 난민이 들어온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그들을 품어야 한다는 주장과 국가 안전을 위해 난민을 거부해야 한다는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렸다. 이후 정우성은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사람들로부터 상당수의 악플을 받았다.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캡처 화면

하지만 정우성은 ‘다스뵈이다’에서 악플에 상처받았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는 당시에 자신에게 쏟아졌던 악플 중 “좋은 동네와 집에서 살면서 난민들 받아들이자고 하는 것은 위선”, “가방끈이 짧다”는 식의 악플에 “반평생 안 좋은 동네에서 살다가 이제 좀 좋은 동네 살면 안 되나”, “(가방끈 짧다는 말은) 맞다”고 가볍게 받아쳤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것이 배우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느냐는 말에 “살면서 많은 것을 얻어 잃을 게 없다. 정당한 행동을 해서 손해를 조금 보면 어떤가”라며 “그까짓 거 버리면 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나도 나이를 먹어가는데 선배로서 행동은 바르게 해야겠구나 생각이 점점 커진다”며 “연예인 이전에 국민이고 국민이 정치권에 요구할 수 있는 목소리는 충분히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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