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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행동거지 조심해야” 송영무 장관이 또..

  • 입력 2018.07.10 10:17
  • 기자명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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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최근 군 장성들의 잇따른 성폭행 사고가 드러나는 가운데 송영무 국방장관이 군내 성고충 관련 간담회에서 한 발언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자리가 자리였던 만큼 발언이 부적절했기 때문.

지난 9일 송영무 국방장관은 용산 육군회관에서 열린 성고충전문상담관 간담회에 참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군내 성폭력 근절 위지를 밝히며 발언을 이어 가는 중 회식문화 개선 방안에 대해 “여성들이 행동거지라든가 말하는 것 조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이 문제가 된 건 성폭력에 대한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하는 태도다. 기존 성폭행 가해자가 범죄 동기에 대해 “여성의 옷이 노출이 심해서 그랬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처럼 송 장관의 발언이 남성 중심적인 사고를 그대로 답습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간담회 후 해당 발언이 문제가 되자 송 장관은 직접 국방부 기자실을 찾아가 “오늘 간담회에서 이야기한 것이 본의 아니게 오해가 된 것이 있다”며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국무위원인 장관으로서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사실 송 장관의 말실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1월 27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도 “미니스커트는 짧을수록 좋아”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관련 기사: “미니스커트는 짧을수록 좋아” 송영무 국방장관이 또…!)

또한, 지난 2017년 9월에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에 대해 “안보 특보로 생각되지 않아 개탄스럽다”고 말해 청와대의 엄중 주의를 받기도 했다.

군내 성폭력 사고가 장군, 장병 너나 할 것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송 장관에 부적절한 성폭력 관련 말실수가 계속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송 장관의 성폭력에 관한 인식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가 커지고 있다.

과연 군내 성폭력은 근절될 수 있을까?


직썰 에디터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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