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10주년 기념작이 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한국에서 MCU를 사랑하는 영화 팬들이 많은 만큼, 과연 이 작품이 얼마만큼의 성적을 기록할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시네마피아에서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넘어야 할 기록을 살펴봅니다. 한국 박스오피스 역대 오프닝 박스오피스, 일일 박스오피스 순위를 전수 조사해 찾아봤습니다. 그럼 지금 살펴볼까요?
10위 <설국열차> 2013/08/01 목 601,029명
(스크린수 936 상영횟수 4,765 최종 935만 20위)
먼저, 역대 오프닝 박스오피스 10위는 <설국열차>입니다.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 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다룬 영화였죠. 봉준호 감독의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양갱'을 지참해서 가야 한다는 홍보가 통했었네요.
9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04/23 목 622,165명
(스크린수 1,731 상영횟수 8,844 최종 1,049만 16위)
9위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입니다. CGV IMAX 예매 오픈 당시 서버가 1시간가량 폭주해 대혼란이 왔던 그 작품이죠. 서울 마포대교, 상암동 DMC, 강남대로 등을 배경으로 한 대규모 액션 장면이 처음 촬영되어 등장한 할리우드 영화로 기록되기도 했었네요.
8위 <슈렉3> 2007/06/06 수 626,133명
(스크린수 585 상영횟수 3,763 최종 284만 200위 외)
8위는 유일하게 2010년 이전에 개봉한 <슈렉3>입니다. 현충일 특수도 있었겠지만, 현재의 스크린수와 상영횟수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차이를 냈는데요. 드림웍스의 메인 캐릭터라 할 수 있는 '슈렉' 시리즈인 만큼 기대감과 더불어 일부 관객에겐 실망감을 주기도 했었습니다.
7위 <블랙 팬서> 2018/02/14 수 630,468명
(스크린수 1,449 상영횟수 7,196 최종 538만 76위)
7위는 지난 설 연휴 특수와 함께 출발했던 '부산 팬서', 아니 <블랙 팬서>입니다. 앞서 언급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보다 더 부산의 배경이 잘 나온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루피타 뇽의 한국어 발음이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이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연결고리도 살짝 들어있었죠.
6위 <명량> 2014/07/30 수 682,701명
(스크린수 1,159 상영횟수 6,147 최종 1,761만 1위)
6위는 역대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명량>입니다. 덕분에 다음날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일부 아이맥스 상영관에서도 만날 수 없었죠. 임진왜란 중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승전을 극화했는데요. 이 작품으로 최민식 배우는 대종상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5위 <택시운전사> 2017/08/02 수 698,088명
(스크린수 1,446 상영횟수 7,068 최종 1,218만 10위)
5위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택시운전사>입니다. 지난해 여름, 유일한 천만 돌파 영화였는데요.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송강호), 음악상(조영욱)을 받았습니다. 대체로 좋은 영화라는 평이지만, 마지막 '분노의 질주'를 두고서는 반응이 엇갈렸죠.
4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2016/04/27 수 727,949명
(스크린수 1,864 상영횟수 9,067 최종 867만 23위)
4위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입니다. 문화가 있는 날에 개봉하며, 5,000원에 볼 수 있는 할인 기회를 많이 이용하신 것 같은데요. 2016년 개봉 당시 가장 많은 관객이 첫날 관람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공항에서 이뤄지는 '어벤져스' 멤버들의 전투 장면은 관객을 충분히 매료시킬 만했죠.
3위 <부산행> 2016/07/20 수 872,673명
(스크린수 1,571 상영횟수 8,831 최종 1,156만 11위)
3위는 <부산행>입니다. 앞서 언급한 일일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이 채 3개월도 되지 않아 깨진 것인데요. 개봉을 앞두고 주말부터 '유료 시사회 변칙 개봉' 논란으로 처음부터 말이 많았던 작품이 됐죠. 국내 최초의 '대규모 좀비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점에서는 큰 의의가 있는 작품입니다.
2위 <미이라> 2017/06/06 화 873,117명
(스크린수 1,257 상영횟수 7,039 최종 368만 144위)
2위는 지난해 현충일, 무려 87만 관객이 관람한 <미이라>입니다. 아무래도 1990년대 브렌든 프레이저 주연의 그 <미이라>를 떠올리고 영화를 보러 가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결국, 제대로 입소문을 타서인지 다음날 50% 이상의 드랍률을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다크 유니버스' 후속편도 잠정 보류되고 말았네요.
1위 <군함도> 2017/07/26 수 972,161명
(스크린수 2,027 상영횟수 10,182 최종 659만 53위)
1위는 <미이라>의 기록을 10만 명 가까이 뛰어넘은 류승완 감독의 블록버스터, <군함도>입니다. 개봉 첫날 97만 관객이 관람했지만, 이후 '스크린 독과점' 논란과 '작품 자체'에 대한 비난 여론으로 인해서 주춤하더니 손익분기점도 넘지 못 할 뻔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죠.
한국의 [역대 일일 박스오피스 순위]
다음은 일일 박스오피스인데요. 10위는 <택시운전사>로, 개봉 첫 주 토요일 112만 관객이 관람했습니다. 9위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로, 역시 개봉 첫 주 토요일 114만 관객을 불러 모았죠.
8위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으로 개봉 첫 주 토요일 115만 관객을, 7위는 <검사외전>으로 설 연휴 특수로 118만 관객을, 6위는 <부산행>으로 개봉 첫 주 일요일 119만 관객이 관람했죠. 5위는 <신과함께-죄와 벌>이 크리스마스 121만 관객을 불러 모았고, 4위와 3위는 <명량>이 개봉 첫 주말 각각 123만, 125만 관객이 관람했습니다.
2위는 <신과함께-죄와 벌>이 크리스마스이브인 일요일에 126만 관객을 불러 모았는데요. 마지막으로 1위는 <부산행>으로, 개봉 첫 주 토요일 128만 관객이 관람했습니다.
과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이 기록 사이에서 어떤 결과물을 보여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