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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은 적폐세력이 기획”이라는 대전시 기초의원

  • 입력 2018.03.10 09:57
  • 수정 2018.04.24 13:46
  • 기자명 서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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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관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의원이 페이스북에 미투운동을 비하하는 글을 올렸다가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김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삼성 언론장악에는 일동 침묵, 안희정에는 전력 질주한 언론’이라는 제목의 글을 링크하며 댓글에 “미투 운동을 적폐세력이 기획-제작한다”고 적었다. 댓글의 늬앙스로 보아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권력을 이용한 성폭행 행위를 옹호하려던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글이 알려지자 정의당 대전시당 서구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피해 여성에게 연대의 손을 내밀고 위로의 말을 건네야 할 정치인이 오히려 피해자를 의심하며 깎아내리는 내용을 게시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연합뉴스

일반 시민들의 비난도 쏟아졌다. 그러자 김 의원은 황급히 글을 삭제했다. 그리고 9일 기자들에게 사과문을 보냈다. “삼성의 언론장악에 침묵하는 언론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글을) 올린 것”이라며 “미투 운동을 폄훼하거나 가해자에 대한 어떠한 변론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링크한 글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올린다”며 “이번 일을 더욱 미투 운동에 관심을 두고 여성인권신장에 권익에 앞장서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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