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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색깔 맘에 안 든다'며 직원 빰 때린 회장님

  • 입력 2017.12.11 19:09
  • 수정 2018.05.11 16:57
  • 기자명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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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광주의 한 중견 건설업체 회장이 골프장 여직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나주의 한 골프장 직원 A씨가 건설사 회장인 B씨를 폭행 혐의로 고소했는데요. A씨는 고소장에서 “B씨가 지난 1일 골프장에 와서 ‘왜 술집 여자처럼 립스틱을 쥐 잡아먹듯이 바르고 있냐’며 다짜고짜 왼쪽 뺨을 때리고 몸을 밀쳤다”고 주장했습니다.

B씨 측 관계자는 “입술이 빨갛다는 말은 했지만 막말은 하지 않았고 폭행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는데요. 경찰 확인 결과, 사건 당일 폐쇄회로(CCTV)TV에서 B씨가 왼손으로 A씨의 얼굴을 때리는 모습이 발견됐습니다. B씨가 주먹을 들고 계속해서 A씨를 때리려고 하자 A씨가 뒷걸음질 치며 피하는 장면도 고스란히 CCTV에 찍혔는데요.

A씨는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고 현재 병원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B씨의 폭언과 폭행은 이 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합니다.

골프장의 다른 피해 여직원은 “액세서리 차고 남의 집 돈 벌면서 천박하다는 소리는 기본이다. 아가씨들도 많이 당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건설업체 관계자가 찾아와 피해자들에게 합의금을 제시하고 회유했지만, 피해자들은 B씨의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B씨는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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