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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포퓰리즘’ 공약했던 홍준표의 태세전환

  • 입력 2017.12.08 15:18
  • 기자명 서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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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과거와 전혀 다른 발언으로 태세전환을 해 조롱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홍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번 정부 예산안은 “좌파 포퓰리즘”이라 주장했다. 복지 부분에 투입되는 예산이 과도하며 인기 관리를 위한 보여주기식이란 말이다.

홍 대표는 지난 5일에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같은 식의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본인도 대선 후보 시절 좌파 포퓰리즘을 공약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다소 당황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OhmyTV

ⓒ머니투데이

대선 후보 때는 최저임금 등 ‘좌파 포퓰리즘’을 공약했지만, 이제는 관심 없다, 나쁘다는 이상한 논리. 이런 홍 대표의 태세전환을 보고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가장 먼저 저격에 나섰다.

“한국당이 내년도 예산을 ‘좌파 예산’, ‘사회주의 예산’으로 규정했는데 만일 아동수당과 기초연금을 사회주의 예산으로 규정한 것이라면 이는 자기모순이다.”

“아동수당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대부분이 지급하고 있다. 한국당도 새누리당 시절에 아동수당 도입을 주장했고 이번 대선에서도 분명히 말했다.”

“자기 스스로 약속한 공약도 지키지 못하면서 아동수당, 기초연금을 사회주의 예산으로 주장하는 것은 자가당착이고 옳지 않다.”

간혹 정치판에선 맹목적인 반대를 하다 자가당착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이번 홍 대표의 사례가 대표적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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