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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불출마 선언한 김무성 "대통령 탄핵 앞장서겠다"

  • 입력 2016.11.23 10:11
  • 수정 2016.11.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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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내년 12월 대통령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 출범에 일익을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직전 당 대표로서 국가적 혼란에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제 정치 인생의 마지막 꿈이었던 대선 출마의 꿈을 접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실패했지만 이것이 대한민국의 실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면서 "보수의 썩은 환부를 도려내고 합리적인 보수 재탄생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국가적 위기 수습을 위해 무너져 내린 헌정 질서의 복원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양극단의 정치를 배제하고 민주적 협치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박 대통령은 국민을 배신하고, 새누리당도 배신했으며, 헌법을 심대하게 위반했다"면서 "국가는 법으로 운영돼야 하기 때문에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을 받아야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지금 야당이 탄핵에 대해서 갖가지 잔머리를 굴리며 주저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보수를 만들고 또 국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그런 의미에서 당 내에서 탄핵 발의에 앞장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탈당 계획에 대한 물음에는 "우선 새누리당 내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부터 하겠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다만 김 전 대표는 "대통령부터 분노를 더욱 조장하는 행동을 하고 있으며, 그러면 우리나라를 건전하게 유지시킬 보수의 몰락이 온다"면서 "한계점이 오면 결국은 보수의 몰락을 막기 위해 결단할 수 밖에 없고 그것은 탄핵과 연관돼 있다"고 밝혀 탄핵안 추진 과정에서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개헌 추진에 대해서는 "지금껏 7명째 대통령하에서 5년 마다 한 번씩 이런 비극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끝으로 다시는 국민에게 괴로움을 끼치면 안되며, 그 해결책은 개헌이라 생각하고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또, 당 지도부 사퇴와 비상대책위 체제 전환의 문제를 두고는 "현 지도부 사퇴와 비대위 구성을 전제로 중진 3 대 3(친박 대 비박) 회의를 시작했는데 진전이 잘 안되고 있다"면서 "현 지도부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정현 대표가 내달 20일 사퇴와 1·21 조기 전당대회 계획을 밝혔지만 즉각 사퇴하지 않을 경우 수용할 수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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