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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사람들이 예측한 21세기의 모습

  • 입력 2016.03.29 16:37
  • 수정 2020.12.01 02:26
  • 기자명 양유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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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밀레니엄을 이야기한 게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세상이 얼마나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하시나요? 다들, 각자 꿈꿔왔던 21세기에서 살고 계십니까?
제가 어릴 적 즐겨보던 만화에서 21세기는 미지의 세계였습니다. 그 세계에서는 자동차가 날아다니고 사람들은 걸어다니며 화상통화를 하고, 로켓을 타고 우주여행을 하는가 하면 로보트가 인간의 일을 맡아 하고 모든 병은 쉽게 치료되었죠(그 중 화상통화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우리보다 더 오래 전에 21세기를 예측했던 사람들은 어떤 상상을 했을까요? 이 글에서는 그에 관련된 그림 몇 개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프랑스의 화가 장 마크 코테와 빌마르가 1900년에서 1910년 사이에 그린 그림들입니다.

2000년의 교실에서는 오디오로 수업을 합니다. 선생님이 책을 기계 안에 집어 넣고 조교가 열심히 돌리면 그게 헤드폰으로 나오는 모양입니다. 선생은 책만 잘 골라주면 되는 셈이네요.




이 때의 상상에서도 역시나 사람들은 날아다닙니다. 그런데 자가용 비행기가 좀 투박하군요. 다만 비행 중에 음료수 한 잔을 주문해서 가져가는 건 탁월한 아이디어입니다. 드라이브 인 식당도 나오기 전이었는데 저런 생각을 했다니!



2000년의 사람들은 전기 기차를 타고 파리에서 베이징까지 갑니다. 근데 기차가 마치 집 같이 생겼군요. 그만큼 편안하게 간다는 건가요? 이건 현재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비디오 텔레그라프입니다. 아마 요즘의 영상통화 같은 거겠죠. 현대의 기술력이라면 비슷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저런 장치로 통화하면 왠지 클래식한 매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오디오가 신문을 읽어줍니다. 지금의 음성지원 서비스와 비슷하군요.



2000년의 파리 오페라 광장입니다. 다들 오페라를 보러 온 것 같군요. 재미있는 점은 다들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도 빅토리아 시대의 복장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힐데브란트라는 이름의, 잘 나가던 독일 초콜릿 회사가 1900년에 만든 엽서 속 2000년의 상상화입니다.



날씨를 변화시키는 기계라고 합니다.


수륙양용 기차의 모습입니다. 기차라기보다는 배에 가까워 보입니다. 저 레일은 어떻게 깔았을까요?



해저 관광 보트의 모습입니다. 모양은 조금 다르지만 지금 휴양지에 가면 흔하게 할 수 있는 잠수함 관광 정도 되겠군요.



악천후를 막을 수 있는 거대 지붕입니다. 돔구장 같은 느낌일까요?




마지막 그림은, 1940년대 일본에서 2011년 도쿄를 예측한 그림입니다.

무려 70년 전에 그린 그림인데 여러 가지 면에서 상당히 비슷합니다. 거리 모니터는 요즘 버스 정류장에서 볼 수 있고, 고가도로나 고층빌딩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날아다니는 자가용이나 쫄쫄이(?)는 여전히 등장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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