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캡처
더불어민주당 핵심 당직자들이 대선을 앞두고 당 쇄신 차원에서 일괄 사퇴하기로 했다.
윤관석 사무총장은 24일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주요 정무직 당직 의원들은 비장한 각오로 새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일괄 사퇴의 뜻을 함께 모았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국민께선 우리 민주당이 더 많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통합·단결·원팀 정신에 기초한 과감한 당 변화와 쇄신에 앞장서며 각자 위치에서 대선 승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퇴 대상은 윤 사무총장과 이정근 사무부총장, 박완주 정책위 의장, 유동수 정책위 부의장, 고용진 수석대변인,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 등이다.
윤 사무총장은 "마찬가지로 민주당에도 '새 민주당'을 얘기한다"며 "저희가 많이 부족하고 국민 속에서 민주당의 혁신을 요구받는데 이를 당의 혁신과제로 끌어안고 대선을 치르는 게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직 의원들이 이를 위해 먼저 전체적으로 대표와 후보의 여러 가지 판단의 폭을 넓혀 드리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당직 사퇴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최근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율이 지지부진하자 출범 19일 만인 지난 21일 의원총회를 열어 전면 쇄신과 백의종군을 결의한 바 있다.
윤 사무총장은 송 대표의 거취에 대해선 "당 대표와 상임 선대위원장 사퇴는 논의된 바 없고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