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입국한 뒤 자가 격리 중이던 이웃집 가족이 방역 수칙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며 전기톱을 들고 위협을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5시 30분쯤 독일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자가 격리 중이던 이웃집을 찾아가 40대 남성과 그의 어머니인 70대 여성을 폭행하고 전기톱을 10분 가까이 켠 채 위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웃 주민이 자가 격리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 같아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주시는 40대 남성과 70대 여성은 자가격리 조치를 제대로 이행했다고 전했다.
이 가족은 지난달 19일 입국했으며 오는 3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될 예정이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