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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왜 날려보냈어” 따진 아들 흉기로 찌른 아빠

  • 입력 2021.01.30 03:55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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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북부경찰서. 연합뉴스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는 29일 흉기로 아들을 찌른 혐의(살인미수) A(54)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9시께 남양주시 진접읍의 빌라 자택에서 아들(26)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흉기로 어깨와 등을 찔렀다.

아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아들은 자신의 방에서 앵무새를 키우고 있었는데 아들이 회사에 간 사이 아버지가 문을 열어 앵무새가 집 밖으로 날아가버렸다.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온 아들은 아버지에게 어째서 앵무새를 날려보냈느냐고 따졌다. 아버지는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현관문을 연 사이 앵무새가 탈출했다고 해명했으나 말다툼이 벌어졌고 아버지는 화를 참지 못하고 흉기 난동을 벌였다. .

사건 발생 당시 자택에는 A씨의 부인(피해자의 어머니)도 있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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