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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먹을 게 없어서 훔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그냥 다 드려라”

  • 입력 2021.01.05 17:51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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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일 광명시 시립광명푸드마켓에서 운영중인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해 코로나19로 생계 위기에 처한 이들을 위한 조건 없는 지원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이곳을 이용해야 할 정도면 사실은 지원대상이다. 약간 악용이 되더라도 여기까지 오시는 분들이면 그냥 일단 다 지급하고, 또다시 올 경우 확인해도 된다고 말했다.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는 경기 광역푸드뱅크로부터 음식을 지원받아 먹을 게 없는 사람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제공되는 음식은 즉석밥, 라면, 참치캔 등 12종이다.

그냥드림 코너는 지난해 11월 이 지사가 자신의 SNS를 통해늘어나는 코로나 장발장대책에 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만들어졌다.

당시 이 지사는굶주림으로 빵을 훔칠 수밖에 없는장발장이 지금 우리 이웃이 되고 있다. 어떤 경우에도 범죄를 정당화할 순 없지만, 배가 고파 범죄를 저지르는 일은 막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국가가, 사회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둘러보는 이재명 지사.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지난달 29일부터 광명·평택·성남시 등 3개 지역의 푸드마켓 내에 코너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그냥드림 코너에서는 이름과 주소, 연락처를 제공하면 필요한 음식 5가지를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곽선미 경기도 복지사업팀장은개인정보를 받는 것은 곧바로 해당 시군의 복지관계자들에게 연락해 긴급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예산이 부족하면 어떤 방식으로든 경기도가 책임질 테니까 오시면 그냥 다 드리라며 거듭 조건 없는 지원을 당부했다.

경기도는 또 거리 노숙인들을 위해 부천시, 의정부시에 있는 노숙인 시설 2곳에 이달 중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냉장고를 설치해 인당 1 1회 당일 물량 소진 시까지 떡을 무료로 제공한다. 수원시, 성남시, 안양시, 안산시, 시흥시에 있는 노숙인 시설 5곳에서는 시설 방문이 어려운 노숙인에게 음식 쿠폰을 따로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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