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이종화 기자] 마블 스튜디오의 SF영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국내에서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500만 명 이상 본 작품은 이 영화가 유일하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누적 관객수 501만4636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5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이 작품 단 한 편. 이전까지는 지난해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435만명이 최다였다. 올해 최고 흥행작은 7월 개봉한 ‘모가디슈’로 361만명을 모았다.
영화업계는 스파이더맨이 700만명까지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한 멀티플렉스 극장업계 관계자는 “현재 예매율이나 관객 동원 속도로 봤을 때 600만명은 충분히 달성하고, 코로나19 거리두기의 영향만 크지않다면 연말연초 시즌이니 700만명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흥행몰이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 후 박스오피스 수입 10억 달러(약 1조1870억 원)를 달성한 첫 영화가 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감독 존 왓츠)은 북미에서 4억6733만 달러(약 5543억원), 해외에서 5억8710만 달러(약 6963억원)를 벌어들여 전세계에서 10억544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번째 10억 달러 돌파 영화가 됐다. 아울러 지난 11월 개봉한 중국 영화 ‘장진호’(9억490만달러)가 거둔 수입을 앞질러 올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티켓 판매 수입을 올린 영화에 등극했다.
한편 이 영화는 ‘스파이더맨:홈커밍’(2017)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2019)에 잇는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다. 이번 작품은 스파이더맨과 닥터스트레인지의 실수로 다른 차원의 세계에 존재하던 악당들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