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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복귀' 김광현 SSG 입단식 "계약 후 후회말자 다짐…나로 인해 우승하길"

  • 입력 2022.03.16 17:33
  • 기자명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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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인천 연수구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에서 열린 SSG 랜더스 입단식에서 김광현(오른쪽)이 SSG 민경삼 대표이사와 유니폼을 들고 기념 촬영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인천 연수구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에서 열린 SSG 랜더스 입단식에서 김광현(오른쪽)이 SSG 민경삼 대표이사와 유니폼을 들고 기념 촬영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김현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두 시즌을 보낸 김광현이 국내에 복귀한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김광현은 16일 오후 인천 오라카이 송도 파크 호텔에서 열린 SSG 랜더스 입단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엔 민경삼 대표이사, 류선규 단장, 김원형 감독, 팀 동료 추신수, 최정이 동석했다.

등번호 29번이 적힌 유니폼을 받아 입은 김광현은 80여명의 취재진 앞에서 밝은 표정으로 포즈를 취했다.

SSG는 이날 입단식 직전 김광현의 2022 시즌 연봉이 81억원이라고 발표했다. 계약기간 4년에 총 151억원이다. KBO 사상 최고 금액이다.

김광현의 복귀를 두고 아쉬움의 목소리가 많았다. MLB 세인트루이스에서 두 시즌 동안  35경기에 출전해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 104탈삼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후 FA가 된 김광현은 MLB 잔류를 희망했지만 MLB 노사 분규가 직장폐쇄로 이어지면서 리그가 개최되기를 기약없이 기다려야 했다. 지난해 12월 초 시작된 직장폐쇄는 무려 99일간 이어졌다.

FA였기에 소속팀 없이 시즌을 보낼 위기에 처했던 김광현은 지난 8일 친정팀 SSG와 계약했다. 이로써 그의 메이저리거로서의 도전은 사실상 막을 내렸다. 공교롭게도 3일 뒤 MLB 노사가 극적으로 단체협약(CBA)에 합의하면서 직장폐쇄가 끝났다.

16일 오후 인천 연수구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에서 열린 SSG 랜더스 입단식에서 김광현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인천 연수구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에서 열린 SSG 랜더스 입단식에서 김광현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입단식에서 김광현은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사실 속앓이를 많이 했다"며 "SSG에서 '네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해준 뒤 아쉬움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스스로 '아쉬워하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김광현은 SSG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는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298경기에 출전해 136승 77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2년간 국내 무대를 떠나 있었던 그는 동료들과의 호흡에 관해 "한두 달 만에 다시 만난 것같은 기분"이라며 "선수들이 격하게 환영해줘서 편하게 대화할 수 있었다. 계속 호흡을 잘 맞춰서 SSG가 2년 동안 부족했던 성적이 나로 인해 우승할 수 있었다는 말을 들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2년 전 미국에 가던 시절부터 많은 응원을 받았다. 팬들 덕에 미국에서 잊지 못할 큰 경험을 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하겠지만 4년간 최대한 노력해 돌려드리고 싶다. 팬들, 나, 선수, 프런트 모두의 목표는 한 가지일 것이다. 우승할 수 있도록 팀에 도움이 되고 내가 이끌어서 우승하고 싶다. 그래서 다시 우승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남다른 각오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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