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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미니스톱 3000억 인수···이마트 '고배'

CU·GS25 양강체제에 롯데 세븐일레븐 新3강 체제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신세계 勝...미니스톱 인수는 롯데 勝 '라이벌 경쟁'

  • 입력 2022.01.17 21:27
  • 수정 2022.01.17 21:30
  • 기자명 이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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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톱 매장 [직썰DB]
미니스톱 매장 [직썰DB]

[직썰뉴스 / 이창은 기자] 유통 공룡 롯데가 유통 경쟁그룹 신세계 이마트를 제치고 편의점 5위권인 미니스톱을 인수했다.

롯데는 기존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을 합쳐 CU·GS25와 편의점 업계 빅3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기존 이마트24에 미니스톱을 인수해 편의점 사업 확대를 노렸던 이마트는 롯데그룹에 고배를 마셨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미니스톱을 보유한 일본 이온그룹은 미니스톱 인수 우선협상자로 롯데를 선정하고 본계약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롯데 측은 국내 편의점 업계 5위인 미니스톱을 3,000억원 안팎에 인수하기로 하고 정밀 실사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미니스톱 매각 본입찰에는 신세계그룹 이마트 자회사인 이마트24와 사모펀드 운영사 앵커프라이빗에쿼티 식자재 유통사인 넵스톤홀딩스 컨소시엄 등이 참여해 경합을 벌였다.

하지만 이베이를 신세계에 빼앗긴 롯데가 물밑에서 적극적인 전략을 구사하며 미니스톱 인수에 성공했다. 특히 롯데의 일본 측 네트워크도 이번 인수전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이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놓고 격돌한 데 이어 올해는 편의점 미니스톱을 놓고 벌인 재대결이었다. 결과는 1승1패. 

지난해 말 기준 GS25와 CU의 점포 수는 1만5000여개인데 세븐일레븐은 1만1200개다. 롯데가 미니스톱까지 인수를 완료하면 매장이 약 1만4000개로 늘어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2018년에 제정된 편의점 자율규약으로, 신규 편의점 출점이 어려운 상황에서 미니스톱 인수는 후발기업들에게 3강체제로 갈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유통공룡 롯데가 편의점 분야에서 자존심을 회복하고 반전의 기회를 얻을지, 승자의 저주에 빠질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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