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신라젠' 거래재개 18일 운명의 날…기심위 결정 '촉각'

한국거래소, 18일 신라젠 거래재개 vs 상폐여부 결정
신라젠, 마지막 과제인 '수익성 사업'까지 완벽 준비

  • 입력 2022.01.11 16:05
  • 기자명 이종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라젠비상대책위원회가 여의도에서 진행한 '신라젠 거래재개' 촉구 집회. [신라젠비상대책위원회]
신라젠비상대책위원회가 여의도에서 진행한 '신라젠 거래재개' 촉구 집회. [신라젠비상대책위원회]

[직썰뉴스 / 이종화 기자]  오는 18일은 신라젠 회사와 17만 신라젠 소액주주들에게 운명의 날이다. 

1년 8개월간 멈춰섰던 신라젠의 주식거래 재개 혹은 상장폐지 여부를 놓고 한국거래소가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다시 개최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지난달 거래소에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대한 개선계획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18일 기심위를 연다. 이번 기심위에 따른 결과는 ▲거래재개 ▲상장폐지 ▲추가 개선기간 부여 등 3개 중 하나다.

거래소 역시 거래재개 여부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혹여 기심위가 상장폐지를 결정해도 신라젠이 이 결정에 대해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 신청을 하면 거래소는 다시 기심위의 상급 기관인 코스닥 시장위원회를 열어 최종 상장 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기심위는 거래소, 기심위, 코스닥위원회로 이어지는 3심 중 2심 격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신라젠이 최대주주 교체와 자금 확충은 물론 문제가 많았던 기존 경영진 교체까지 이뤄진 만큼 거래재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신라젠은 그동안 회사의 재무구조와 지배구조를 대대적으로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기심위의 요구조건까지 성실히 준비해 과거와 달라진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신라젠의 소액주주는 17만4186명이고 주식수는 6625만3111주(지분율 92.60%)에 달한다. 현재 거래가 중단된 주가 1만2100원 기준 소액주주가 들고 있는 주식가치는 8016억원에 이른다.

거래소는 지난 2020년 5월 4일 시장 마감 후 신라젠의 거래를 정지했다. 이어 같은 해 6월 19일 신라젠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렸고 상장폐지 여부를 논의한 후 11월 30일 1년간의 경영 개선 기간을 부여했다.

2021년 11월 30일 경영 개선 기간이 끝나면서 신라젠은 거래소에 개선계획 이행 내역서, 개선계획 이행 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확인서 등을 제출했다.

지난 1년여동안 신라젠은 코스닥 시장에 남기 위해  많은 노력과 성실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7월 엠투엔을 새로운 최대주주 맞은 뒤 두 차례 유상증자로 총 1000억원의 자본을 조달했다. 최근 마지막 과제로 꼽히던 수익 사업도 본업인 연구·개발(R&D) 외에 별도로 마련했다.

개인 주주들은 신라젠의 거래 재개가 불발될 경우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소액주주단체 관계자는 "신라젠은 거래소가 내준 과제를 성실히 이행한 만큼 거래재개는 당연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개선기간동안 성실히 준비했으니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새롭게 태어날 신라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기업 중 올해 상장폐지 심사를 받는 곳은 38곳이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