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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폐기물 소각시설, 온실가스 1200만톤 감축…탄소중립 일등공신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 소각열에너지 생산·이용 실태 조사보고서

  • 입력 2022.01.10 16:09
  • 기자명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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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석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 이사장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
이민석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 이사장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

[직썰뉴스 / 이종화 기자]  국내 산업폐기물 소각전문시설들이 지난 10년간 1,212만톤의 국가온실가스를 감축해 탄소중립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불연성 폐기물 소각으로 지난 10년간 1,263만톤이 불합리하게 국가온실가스 발생량으로 계산돼 이를 합산하면 2,475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기대할 수 있었다.  정부의 미진한 제도개선으로 인해 국가온실가스 발생량이 과다 계산되고 있었던 것이다.

산업폐기물 소각전문시설을 대표하는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이사장 이민석, 이하 공제조합)이 10일 발표한 「민간 소각전문시설 소각열에너지 생산·이용 실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소각전문시설에서 지난 10년간 폐기물량은 2,022만톤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 폐기물에서 4,571만Gcal의 소각열에너지도 생산해 1,212만톤에 이르는 온실가스도 감축했다.

공제조합측은 “산업폐기물 소각전문시설은 대기오염방지시설을 통해 다이옥신,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미세먼지 등을 최대한 제거하고, 굴뚝자동측정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대기오염물질을 관리하고 있다"면서 "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와 더불어 소각열에너지 생산에 최적화된 이상적인 자원회수시설”이라고 설명했다.

「민간 소각전문시설소각열에너지 생산·이용 실태 조사보고서」의 통계분석 결과,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10년간 소각 처리량은 161만톤에서 236만톤으로 46% 증가했고, 소각열에너지 생산량은 326만Gcal에서 583만Gcal으로 79% 성장했다.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 이민석 이사장은 “조합에서는 산업폐기물 소각열에너지 생산‧이용 실태를 매년 발표해 소각열에너지의 사회‧경제‧환경적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결과를 얻고 있다”며 “소각열에너지는 수입에 의존하는 다른 열원과 달리 기업들이 연료 구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도 매우 유익한 에너지”라고 밝혔다.

이어 이민석 이사장은 “아직 소각열에너지에 대한 정부의 제도적인 뒷받침과 지원 정책이 전무한 실정이기 때문에「자원순환기본법」, 「폐기물관리법」 등 관련법에 ‘실체화된 에너지’로 법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폐기물 배출처에서 불가피하게 혼합되어 반입되는 불연물을 법적으로 분리 재위탁 처리할 수 있는 ‘불연물 사전분리 제도’를 도입, 발생하지도 않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소각전문시설의 안정적 운영과 탄소중립에 필수인 소각열에너지 생산량 증가가 가능하도록 조속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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