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에도 올림픽이 있다. 세계의 많은 양조장들이 맛과 실력을 뽐내는 ‘호주국제맥주대회(AIBA, Australian Internationalbeer awards)’는 한국의 맥주들도 자주 출전하는 대표적인 맥주 품평회다. 올해도전 세계 21개국 400여개의 양조장이 출전을 했다. 올해는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승자 발표의 현장을 지켜볼 수 있었다. “라거(Best Australian Lager) 부문 금메달은…? 비아 사이공 골드!” 뭐야 베트남 맥주가 여긴 왜 나와? 그런데 골드는 처음 듣는데? 오늘 이야기는 베트남을 넘어 세계를
몸은 집이지만 술잔만은 제주도다 추억은 사진으로 남기지만, 술은 그것을 마실 때를 회상하게 만든다. 오늘도, 내일도 제주도의 출장을 기다리며 비행기를 탈 날을 기다리는마시즘의 주류에디터 Q. 안타깝게도 그는 오늘도 제주도를 가는 대신 제주에서 나온 전통주를 마시고 있다. 아니 맨날 이걸 살 가격으로 제주도를 가면 되는 것 아니야(아니다). 제주와 술을 사랑하는 그에게 물었다. 마시기만 해도 제주를 알 수있는 술이 없나요? 그러자 그는 부랴부랴 술을 담기 위한 잔을 챙겨 자리에 왔다. 함께 만드는 감귤 전통주, 혼디주 제주에서 나온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은 찾아왔다. 나는 이 시기만 되면 깊은 고민에빠져 술 마시는 걸 잊곤 한다. 지금 뭔가를 주문해봐야 추석이 끝나고 올 것이 뻔하고, 가까운 마트에 있는 스팸을 사서 돌아가기에는 엄마의 눈치가 보인다. 뭔가특별한 추석 선물이 없을까? 온 가족이 추석을 파티로 만들만한 그런 것 말이지. 민족의 잔칫날인 추석. 추석을 즐겁게 해 줄 전통주가 있다. 단지 명절에 맞춰서 전통주를 고른 것이 아니다. 요즘 전통주들은 MZ세대(물론 미성년자는 제외다)들도좋아할 정도로 세련되었고, 또 맛도 다양하단 말이지. 오늘은그중에서도
호빵을 위한 계절이 왔다. 날카로운 찬바람, 흩날리는 눈발, 그리고 한 입 베어무는 호빵… 그렇다. 우리는 완벽한 호빵 한 입을 먹기 위해 겨울을 기다려왔다고볼 수 있다(아니다). 하지만 날씨까지 갖춰졌지만 모자란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음료다. 어떤 음료와 함께 하는가에 따라 호빵은 식사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간식이 되기도 한다. 호빵은 어떤 음료랑 같이 먹어야 가장 맛있을까? 오늘의 음료약국. 의뢰인은 호빵이다. 1. 단팥호빵 + 아이스라떼 호빵의 원조는 누가 뭐래도 단팥호빵이다. 야채호빵을 호빵이 아니라고할 수 있지만, 단팥호
Q. 친환경적이고 혁신적인 미래의 에너지는? 이 문제의 정답은 전기차도, 풍력발전소도 아니다. 왜냐하면 출제자가 음료에만 무한한 애정을 쏟는 마시즘이거든. 사람을살게 하는 에너지는 다름아닌 적당량의 음식과 마실거리다. 지구 상에 음료가 사라진다면 아무도 살아남을수 없을걸? 오늘 이야기할 미래의 에너지는 바로 ‘차’다. 기원전 2737년의중국에서 시작된 차. 역사상으로 물만큼이나 인류의 목마름을 책임져온 차. 이 오래된 차가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동양에서 온 신비로운음료’ 정도의 포지션으로 말이다. 다시, 차의 시대가 온
겨울이었다. 낙엽 구경도 못했는데.으슬으슬 추워진 요즘 시대에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오직 ‘한정판 판매’ 소식이다. 평소에 보지 못할 특별한 맛의 음료. 다른 사람들은 가지지 못한 것을 소유한 일론 머스크가 된 기분까지. 문제는오직 한정판 리뷰를 쓴 다음에는 판매가 끝나서 “마시즘만 마시고 끝인가요!”라는 민원을 받는다는 것뿐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마셔보기 전에 써보는 장바구니… 아니 한정판 소식. 이 중에 하나만 구해도 연말 홈파티의 주인공이될 수 있다고! 제주맥주 X 블루보틀제주맥주에 블루보틀 커피 그리고 오
오늘은 뭐 입지? 옷장은 터질 것 같은데 입을 옷이 없다. 아침마다 옷을 고르느라 헐레벌떡나가는 풍경은 모든 직장인의 공통점일 것이다. 이럴 때마다 생각한다.누군가 나의 취향과 분위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최적의 옷을 대신 골라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곳이 있다. 바로 큐레이션 편집숍이다. 편집숍에 가면 주인장의 취향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큐레이션 된 코디를 만날 수 있다. 단순히 패션을 가격이나 종류로 분류하지 않고, 전체적인 분위기와느낌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가져다 두는 것이다. 일종의 ‘종합예술’ 이랄까
’몸에 좋은 게 입에는 쓰다’라는 말을 철석같이 믿고 살았다. 건강을 챙겨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연말, 책상에는 먹지 않은 건강음료들이쌓여가고 있다. 그 이유는 한입은 마시겠는데, 다음에는 손이가지 않기 때문이다. 분명 건강에는 좋다던데 왜 입맛에는 하나도 좋지 않은 거지? 사약과 보약은 한 끗 차이라더니, 결국 맛과 건강 둘 중 하나를골라야만 하는 건가. 그렇지 않다. 건강하게 잘 먹고사는 것만큼, 즐겁게 마시는 것 역시 중요하다. 웰빙(Well-being)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발전하며 음료들도 변하고 있다.단순히 건강한
어, 휴대폰이 반으로 접힌다고? 휴대폰에 대한 욕망은 끝없이 변화한다. 20년 전만 해도 더 큰 화면을욕망하던 우리는 결국 ‘접히는 액정’을 발명해 이제는 다시휴대폰을 접어버리고 있다. 더 작게, 더욱 콤팩트한 사이즈를원하는 욕망이 다시 돌아온 것이다. 사이즈를 축소시키고 싶은 인류의 욕망은 음료에도 적용된다. 이왕 마신다면짧고 굵게, 빠르고 압축적으로 즐기고 싶은 마음이 한 잔의 음료에 담기는 것이다. 오늘은 주스계의 에스프레소. ‘샷 주스’에 대한 이야기다. 샷 주스, 그게 대체 뭔데?새로운 영역의 주스가 해외에서 떠오르고 있다
누군가는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누군가는 비건을 지키기 위해서 마신다.물론 나는 맛있어서 먹지만. 극한음료를 찾아 떠나는 에디터에게도 평범한 음료가 필요할 때가 있다. 그것은매일 아침 마시는 우유다. 백의민족이라는 전통에 따라 우유만은 흰우유만을 고집했던 나에게 새로운 녀석이찾아왔다. 바로 오트밀. 귀리 우유다. 이게 요즘 사람들이 사랑하고 마시는 우유라고? 귀리우유는 떠오르는 식물성우유의 강자다. 소에게서 나오지 않았기에비건들이 좋아하고, 귀리 자체가 (맛 빼고) 영양에서는 완벽한 농산물이다. 맛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점은 더욱마음
넥스트 콜라인가, 제2의민트초코인가 BTS가 품절시킨 음료이자 최근 셀럽들의 인스타그램에 등장해온 그음료. 콤부차. 콤부차는 녹차나 홍차에 발효균을 섞어 만드는것으로, 발효 과정 중에 자연스럽게 탄산이 생겨 기존의 탄산음료를 대체할 수 있는 건강한 음료로 주목을받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파격적인 맛(?)으로 극강의 호불호를자랑하는 음료이기도 하다. 과연 콤부차는 열풍일까, 미래의 대세일까? 오늘의 마시즘은 시대의 뜨거운 감자! 콤부차에 대해 파헤쳐본다. 1. 부드러운 감성, 넥스바콤부차 ‘0칼로리’에 ‘무설탕’이라는 이 구역 깡패스
K의 시대는 트루먼쇼 같은 거라고 생각했다.외국인들이 달고나 뽑기를 하기 전까지는 이전까지만 해도 ‘한류 열풍’이야잠깐의 서브컬처 정도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국내에서 만든 드라마가,가수들이 펼치는 영향력이 인정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커졌다. 과거에는 한국에 없는것을 찾아 해외시장을 살펴봤는데, 이제는 해외에 없는 게 한국에 있잖아? 이것은 마실 것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특히나 글로벌 기업들이 최초시장으로 한국을 택하기도 한다. 과연 트렌드에 민감하고, 트렌드에사는, 트렌드의 민족! 오늘은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진행하는브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라면에 대한 철학을 갖고 있다. 밥은 아무거나다 잘 먹어도, 라면에 대해서는 확고한 스타일이 있달까? 개인적으로나는 면은 꼬들하게 끓여서 계란 톡 풀어서 먹는 깔끔한 치즈 라면을 제일 좋아한다. 여러분의 입맛은어떤지 궁금하다. 돌아온 음료약국. 첫 손님은 라면이다. 라면에 쌀밥보다 더 어울리는 최고의 음료 처방을 내려주지. 1. 맵찔이도 가능한 맛불닭볶음면 + 초코우유 맵다고 쿨피스를 마시는 자는 하수다. 진짜 고수는 초코우유를 마신다. 맵단맵단의 꿀조합. 초코우유의 달콤하고 진한 맛이 매콤한 불닭볶음면을부드럽게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아름다운 풍경을 볼 때면? 사랑하는 사람이 떠오른다. 감정을 공유하고 싶은 건 인간의 본성이니까. 하지만 사랑하는 나의반려동물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은 한정적이다. 그렇다고 내가 개밥을 먹을 순 없잖아?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요즘. 오늘 마시즘은 반려동물과함께 여유 한 잔 마실 수 있는 퍼푸치노 카페를 소개한다. 1. 강아지들의 휴게소 망원 휴개소 ©망원휴개소휴게소가 아니다. ‘휴개소’다. 강아지들도 잠시 쉬며 산책의 피로를 풀고 간다. 휴게소 푸드코트의댕댕이 버전이랄까? ©망원휴개소퍼푸치
물을 사 먹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믿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 대동강물을 판매했던 봉이 김선달의 이야기를 들으며 동화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라고 했는데, 어느덧 우리는 생수를사 먹고 정기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옛날 사람들이 듣는다면 ‘물값이금값이 되었다!’라고 놀랄 일이다. 그런데 궁금했다. 진짜 ‘금값인생수‘가 있을까? 아무나 못 마시는 ‘명품’ 물의세계 일상에서 숨 쉬듯이 마시는 물마저 더욱 프리미엄 하게 마시고 싶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고가의 프리미엄 생수들은 고급 호텔이나, 베벌리힐스 같은 부유한 도시,
고독한 거실 안을 혼자 걷는다. 텔레비전을 보지도, 무언가를 마시지도 않는다. 그가 하는 일은 분리배출뿐이다. 빈 페트병의 라벨을 벗기고, 물로 내부를 씻어 말리고, 구겨서 뚜껑을 닫다 보면 기분이 좋거든. 곧 있으면 저 제로 웨이스트 박스를 한가득 채울 수 있겠군. 적금 만기를 기다리는 사람처럼 마음이 뿌듯해진다. 분리 배출은 페트병뿐만이 아니다. 다른 플라스틱 포장재도 분리배출하여 다른 분리수거함에 모은다. 하지만 제로 웨이스트 박스에 들어가지 못한 플라스틱들이 외치는 듯하다. “왜 페트병만 따로 모으는데! 이거 완전 플라스틱
복어 먹을 생각을 한 사람은 누구였을까? 별미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다. 누군가 먹어보지 않은 미지의 맛을 찾아 떠나는 인류의 식신로드는 화성 탐사만큼이나 위대한 듯하다. 뭐 화성도 쉽게 오가게 된다면 거기서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지 않겠어? 마션처럼 감자 농사를 지어 화성 회오리 감자 꼬치를 판다던지(아니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가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음료 또한 한때는 위험하게 여겨진 적도 있다는 것이다. 갑자기 정신을 깨워버리는 커피를 두고 유럽에서 ‘사약’취급을 하여 사형수에게 먹인 적도 있었고(그는 장수
카페인이 싫으면 커피를 왜 마셔?(8잔 마신 후) 디카페인 주시오… 제발. 대학생과 직장인의 인생은 ‘자판기 커피로 시작해 핫식스, 몬스터 에너지 드링크로 끝나는 것’이라고 말을 하곤 했다. 가상화폐 시세보다 바쁘게 오고 가는 세상에서 커피, 그리고 카페인이 없다면 정신을 차릴 수 없을 테니까.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아니 우리가 그동안 카페인을 너무 많이 마신 것일지 모르겠다. 대중들이 디카페인 커피를 원하고 있다. 한때는 임산부들을 위한 가짜 커피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다양한 소비자들이 디카페인(혹은 카페인이 적은) 음
현대인의 풀리지 않는 숙제는 두 가지입니다. 그것은 ‘오늘 점심 뭐 먹지?’와 ‘저녁에맥주 뭐 먹지?’입니다. 점심이야 눈치껏 대세를 따라가면되는 것이지만, 맥주에 있어서는 나날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카스아니면 하이트였던 이지선다형 맥주 시절에서 이젠 매일매일 새로운 맥주들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지난 몇 년 사이에 한국맥주의 풍경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세계맥주가올림픽 하듯 모여있지 않나, 눈이 의심 가는 컨셉의 크래프트 맥주들도 생겼습니다. 오늘은 알아두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편의점 맥주(酒)간 리포트를 전달드리겠습니다
"나의 보물 원한다면 주도록 하지… 찾아라! 이 세상 모든 것을 그곳에 두고 왔다" 해적왕이 숨겨놓은 보물을 찾아 떠나는 만화 ‘원피스’의 이야기는 방구석에서 자급자족하는 코로나형 인재 마시즘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다. 이 만화는 세계적인 히트를 쳤지만 아이들이 해적으로 취업하는 불상사는 생기지 않았다. 만화 속 이야기일 뿐이고, 불확실한 보물보다는 따뜻한 일상이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숨겨놓은 보물의 정체가 ‘위스키’라면 어떨까? (위스키는 못 참지…)그렇다. 영하 30도의 남극에 100년 동안 숙성되고 있는 위스키가 있다는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