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의원이 10시간이 넘는 필리버스터를 끝냈다. 헌정 사상 최장 시간이다. 은 의원의 연설이 아홉 시간을 넘어서자, 새누리당 김용남의원은 "그런다고 공천 못받는다"며 소리쳤고 은 의원은 "김용남 의원은 공천 때문에 움직이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움직이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은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자신이 왜 10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필리버스터를 이어갈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두렵지 않기 때문에 나서지 않는 게 아니라, 나서야 하기 때문에 나섭니다. 그게 참된 용기입니다. 참된 용기를 가진다는 것과 참
성적으로만 소비되는 정치상품, 조은비"넌 그냥 벌리기만 해""별풍선주랴?""철학은 개뿔...뽀썁방에나들락날락"얼마 전 직썰에 발행된 아이엠피터님의 글(http://www.ziksir.com/ziksir/view/2987)에달린 댓글이다. 우리는 웬만하면 댓글을 지우지 않지만 이 댓글들은 바로 삭제했다. 이건 어떤 사안에 대한 ‘이견’도아니었다. 이해해줄 수 있는 수준의 분풀이도 아니었다. ‘새누리당간판을 달고 나온 썩 유능하지 않은 여성 후보’였던 조은비는 여러가지 합리적인 비판이 가능한 맥락이제외된 채 그저 ‘여성’이라는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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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만세 만만세' 뮤직비디오
한 사람이 물대포 직사를 맞고 쓰러졌다. 경찰은 아무 저항도 못 하고넘어진 남자에게 조준 사격을 계속했다. 드럼통도 쓰러트린다는 살인적인 물줄기를 계속해서 쏘아댔다. 두 사람이 쓰러진 남자를 구하러 뛰어들어갔다. 구하려는 사람은 쓰러진사람을 질질질 끌고 갔고, 물대포는 쓰러진 남자를 계속해서 쫓아왔다.그만하라고 고함치며 물대포를 막던 사람들도 그 힘을 이기지 못하고 종잇장처럼 나부라졌다. 물대포는계속 쫓아왔다. 물대포 너머의 누군가는 게임을 즐기는 것 같았다.백남기 선생은 현재 중환자실에 있다. 가족들은 반쯤 체념했다. 치료가 아닌
가해자에게 엄벌을 주장하는 목소리강간은 과거 형법상 ‘정조의 죄’로 분류되었다. 1988년 노태우 정부는 강간범을 ‘가정파괴범’으로 지칭하며 엄중 처벌을 시사했고, 이를 기초로 1990년, 이 제정되게 된다. 이 같은 일련의 흐름을 통해 당시 사람들이 강간이라는 범죄를 어떻게 인식했는지 엿볼 수 있다. 불과 30년 전만 해도 여성의 정조는 가부장제 사회에서 부인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고, 여성의 정조를 파괴한 가정파괴범은 엄하게 벌받아야 했다. 물론 여기에는 여성 개인이 겪어야 할
서슬 퍼렇던 시절이 있었다. 나는 살아보지 않은 시대였지만, 남아있는 기록만으로도 그 지옥 같던 시절을 상상하기엔 어렵지 않았다. 책몇 권 읽었다고 대공분실로 끌려가 반 불구가 되어서 나오던 시절, 짓지도 않은 죄 때문에 판결이 끝난지 열 여덟 시간 만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야 했던 시절. 시간이 지나 그 암흑 같았던 시절이 역사가되던 때, 우리는 그 역사를 ‘반성해야 할 것’으로 남겨두기로 합의했다.그리고 33년쯤 지났다. 공과과가 분명했다던, 그래서 죽은 뒤에도 사람들의 입에 수 없이 오르내렸던 자기의 아버지가 유일한 정치적자산
ⓒ채널 A 보도민중 총궐기 집회가 열린 다음날인 15일, 는 뉴스 보도에서 ‘일부 과격 시위대가 차벽으로 사용된 경찰 버스의 범퍼와 바퀴 등을 파손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SNS에 좀 다른 이야기를 전했다. 그날 보도된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A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loveaselin)에 현장 사진과 함께 “집회가끝날 무렵 광화문 인근에 도착했다. 견인 당시 앞바퀴를 들어올리는 장치(H빔)를 제대로 고정하지 않은 채 견인을 시도했던 것 같다. 견인차가 견인을 시도하는 순간 순간 ‘쾅’ 소리와 함께
매번 지루한 논란이 반복된다. ‘폭력시위는 금지해야 한다.’ ‘경찰 버스를 부순 게 옳은 행위인가?’ 한바탕 집회가 끝나면 보수 언론의 지면은 ‘선진국에서 그렇게 시위했다가는’ 어쩌고 하는 훈계로 도배된다. 여당의 어떤 의원은 ‘미국에서는 폴리스라인만 넘어오면 사살한다’는 그럴싸한 경고로 시위대를 움츠러들게 했다. 진짜 그럴까? '선진국'의 시위대는 폴리스라인을 준수하고물리적 폭력과는 거리가 먼 아름다운 시위문화를 보여주고있을까? 우리 시위문화가 후져서 '폭도' 소리를 듣게 되는 걸까? 그들이 그렇게 부러워하는 나라들의 '선진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