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희생자 가족들이 416시간 집중 농성을 선포하고 다시광화문에서 풍찬노숙을 시작한 지도 보름이 넘었다. 봄이 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추운 날씨, 노숙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터.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유민아빠김영오씨의 행색도 초췌해져간다. 하지만 눈빛만은 힘을 잃지 않고 있다.“그렇게 힘은 들지 않다. 몸이 힘든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담담하게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비장함이 묻어있다.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광화문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김영오씨는지난해 일어난 세월호 사고로 딸 유민이를 잃었다. 평소 곁에 있어주지 못했
서울역, 서울로 들어오는 사람들의 주요 관문. 갓 상경한 시골 촌부들의 입을 다물지 못 하게하는 화려한 빌딩들. 그 화려함의 뒤편, 서울에서 가장 어두운 곳 동자동 쪽방촌이 있다. 쪽방촌은 한국 전쟁 후 생긴 주거형태. 여인숙 주인들이 손님을 더 받기 위해 방을 여러 개로 쪼개 장사를 한 것이 그 유래다. 동자동은 서울시의 쪽방촌 중 가장 큰 규모. 거주민이 1100명이 넘는다. 목련이 흐드러지게 핀 봄날 동자동 쪽방촌에 찾아가봤다.동자동 주민들을 만난 건 서울시청 앞. 한 손에 피켓을 든 동자동 주민 20여명이 자리 잡고 있었다.
지난 6일 MBC 무한도전에서는 극한 알바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유재석과 차승원은 탄광 알바를, 정형돈은 굴까기 알바를 했고 정준하는 텔레마케터로, 하하는 물류센터에서 택배 상하차 알바를 경험했다. 방송을 보며 저렇게 힘들게 일하는 분들 덕에 우리 사회가 원활하게 돌아가는구나, 하는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무한도전 극한 알바 두 번째 편. c MBC홈쇼핑을 통해 손질된 생굴을 산다고 가정해 보자. 정형돈이 손질한 굴이 포장되어 있다. 정준하가 전화를 받고 주문을 넣는다. 하하의 수고를 거쳐 싱싱한 굴이 상하지 않고 집까지 배달
실시간 검색어에 낯익은 이름이 하나 눈에 들어왔다. 허경영. 올해 초 그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던 19대 대선 공약이 재조명 받고 있다. 기레기들이 '그의 대선 공약에 네티즌들은 황당하지만 속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기사(?)를 양산해 내며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다.필자는 씁쓸한 기억 하나를 떠올렸다. 때는 2009년, 당시 예술대학 간부로 일하던 친구가 허경영을 섭외했다며 자랑한 적이 있다. 진보정당 당원으로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진보적 가치를 지향하던, 평소 신뢰하던 친구였던 터라 크게 실망했던 기억이다. 그 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