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격 거품 논란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월15일자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의 뉴스스탠드는 ‘편의점과 스타벅스 커피의 원두 원가 400~500원’ 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에서 먼저 불을 지폈고, 이를 를 비롯해 , , , , , , , , , 등이 받아 썼다. 시간대를 봐도 가 2월15일 오전 6시경 온라인에 기사를 송고한 후 짧게는 두 시간에서 길게
디지털이 밥줄을 끊다지난 1996년 1월22일 가 인터넷에 처음 기사를 게재한 이후 온라인을 통한 뉴스 송고는 전 세계적인 흐름이자 다음 세대를 위한 저널리즘의 목표로 굳어졌다. 이후 시간차를 두고 인터넷을 통한 기사 공개가 착착 진행됐다. 한국의 경우도 지난 2000년 2월22일 시민참여저널리즘을 내세운 가 창간된 이후 1세대 인터넷신문사들이 연이어 창간됐다. 기존 매체들도 자체의 CMS를 마련했고, 웹디자이너를 고용해 만든 뉴스사이트를 속속 선보였다.현존하는 거의 모든 레거시 미디어는 인터넷을 통해 뉴스
전 세계 커피 산업 종사자들은 이러한 생산량 감소의 원인인 기후변화에 대응할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사진=김양균한국에서 커피 재배가 가능할까?대답은 ‘아니오’다. 현재까지는. 한국은 커피를 작황하기엔 기후가 부적합하다. 물론 소수의 농가에서 비닐하우스 재배가 이뤄지고 있긴 하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실험’의 개념인지라 생산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한국에서 커피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결과물을 얻으려면 우선 획기적인 재배 방법부터 개발돼야 한다.브라질 최대 커피 농장인 몬테 알레그레 관계자는 한국의 커피
세 살 배기 아이가 시체로 발견됐다지난달 2일(현지시간) 시리아 출신의 에이란 쿠르디(3)가 터키의 휴양지인 보드룸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쿠르디의 가족은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거주하던 중 지난 2011년 내전이 벌어지자 피난길에 올랐다. 코바니로 옮겨온 후에도 이슬람국가(IS)와 쿠르드족 간의 전쟁이 심해지자 이들은 이듬해 터키 국경을 넘었다. 고대하던 캐나다행이 좌절되자 아버지 압둘라는 다른 난민들과 함께 그리스 코스 섬으로 향하는 보트에 가족을 태웠다. 그러나 ‘더 나은 곳’을 향해 탄 보트는 터키 해역에서 풍랑을 만나 전복되고
"박근령 친일 발언, 한일 가교역할한 것"‘석고대죄’ 이후 7개월만이었다. 신동욱(47) 공화당 총재를 서울 모처에서 다시 만났다. 살이 빠져 있었다. 박근령(61) 씨의 친일 발언 논란으로 언론과 정계의 뭇매를 맞은 터였다. 신 총재는 인터뷰 내내 발언의 의의를 설명하려 애썼다. 당 총재와 대통령 동생의 생계는 박지만 EG회장의 도움으로 해결하고 있었다. 지난 추석에는 고기와 와인을 받았다고 했다. 신 총재에게 생존이란 비단 정치적 의미에 국한되지 않는다. 여기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충성과 극우적 포지션을 드러내는 것이야말로 안
저를 잊으실 건가요?지난 8월22일 오후 6시경 의 페이스북에 한 편의 카드뉴스가 게재됐다. 게시물은 즉각 삭제됐다. 3회에 걸쳐 게재와 삭제가 반복됐다.게시물을 게재한 사람은 팀의 영상구성작가다. 그는 부팀장격인 하 모 기자의 강업적 언행에 고통 받았다고 주장했다. 견디다 못해 퇴사를 결정한 그는 팀장에게 문제제기를 했지만, 팀장이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고 했다. 하 기자를 암묵적으로 두둔했다는 것이다. 작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내부고발인 셈이다.누리꾼들의 분노는 상상 이상으로 뜨거웠다. 관련한 언론 보도
폭염주의. 8월 초순, 한 여름의 뙤약볕과 장마의 습한 기운에 아스팔트가 녹아내릴 지경이었다. 후덥지근한 날씨 때문에 행인들의 목덜미는 땀으로 흥건했다. 열기는 지하철 역사부터 전해졌다. 충무로역 4번 출구를 나오자 높다란 빌딩이 곧바로 위용을 드러냈다. 건물 외벽에는 ‘MBN’이라고 적힌 큰 로고가 붙어 있었다.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글씨는 길거리의 사람들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 건물 앞에 담배를 피우려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이 있었다. 연신 연기를 내뿜는 사람들의 목에는 주황색 사원증이 걸린 채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었
불확실성의 위협, 완전한 안전은 없다2013년 1월, 옥스퍼드에서 열린 농민대회. 환경운동가 마크 라이너스가 단상에 올랐다. 그는 수년 동안 GMO작물을 비난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1995년부터 GMO 반대운동에 앞장섰던 그의 갑작스런 입장 변화는 영국 내에서 파문을 일으켰다. 농민대회를 계기로 그는 GMO 찬성론자로 돌변했다. 그리고 5개월 후, 그는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탔다.GMO유전자 변형 농산물로서 일반적으로 생산량 증대 또는 유통·가공상의 편의를 위하여 유전공학기술을 이용, 기존의 육종방법으로는 나타날 수 없는
한번 내뱉은 말은 영원히 주워 담을 수 없다고 했던가. 세월호 참사 당시 온갖 ‘말’이 나돌았다. 이중에서도 특히 대중의 공분을 자아냈던 ‘말’이 있었다. 이 ‘말’을 한 사람들은 대중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회지도층 인사들도상당수 포함돼 있었다. 1.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2014년 4월21일 “(서남수 장관이) 라면에계란을 넣어서 먹은 것도 아니고 끓여서 먹은 것도 아니다. 쭈그려 앉아서 먹은 건데 팔걸이의자 때문에, 또 그게 사진 찍히고 국민정서상 문제가 돼서 그런 것이다.”5월21일 “지금 유가족 분들이 와계시는데 순수한 유가
방글라데시 한국기업 인권 유린 보고서 싼 인건비 찾아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설립한 한국기업최저임금 속여, 노동자 농성 중 과잉진압으로 여성근로자 사망사망자, 부상자 보상 제대로 없고,해고가 빈번글로벌 경제, 한상네트워크…언론에서 해외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묘사한 말이다. 한국은 지난 2013년 해외 직접투자에서 전년도 대비 14%증가한 330억 달러를 기록해 세계 13위를 기록했다.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와 반대로현지에서의 인권침해 문제 또한 크게 불거지고 있다. 한국에서 이 같은 사례를 찾기 어려운
작년 5월 충청 천안에 위치한 ㅂ정형외과. 의료진이 수술실로 우르르 몰려갔다. 의료진이라고 해봤자 정형외과 전문의와 마취의사가 전부다. 나머지는 간호조무사와 응급구조사. 심정지 상태의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이 실시됐다 수술을 받은 환자는 전신마취를 한 터였다. 수술 후 약 9시간 후 환자는 사망했다.사망 원인을 밝히는 과정에서 간호조무사가 마취주사를 놓았고, 유통기한이 지난 마취제가 사용됐음이 드러났다. 첫 번째 경찰 조사를 앞두고 마취과 의사는 해당 병원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망자는 모두 본인 잘못이라는 유서를 남겼다. 직접
‘건강한 인류를 꿈꾸는’이라는 구절이 거창하다. c 보령제약 홈페이지지난 1월 2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20개사에 과징금 및 경고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블로거에게 자사 제품을 홍보하도록 하면서 금전관계를 밝히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적발된 곳 중 가장 많은 블로그를 동원한 보령제약에는 비교적 낮은 과징금이 부과됐다. 공정위는 홍보한 제품 가격이 낮고 매출 효과가 미미한 점을 들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공정위의 행정처분 명령은 지난해 6월 18일 개정한 ‘광고주와 추천·보증인과의 경제적 이해관계 공개’ 항목을 근거
지난 10일 오전 11시께 리퍼트 대사의 퇴원을 앞두고 신촌 세브란스 병원 일대는 몰려든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폴리스라인을 설치하는 경찰과 언론사 시경 캡과의 언쟁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취재 차량이 몰린 탓에 병원 앞 도로는 한때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주변의 난리법석에도 선글라스를 쓴 모자 차림의 한 남자는 여유로웠다. 휴대전화를 만지거나 무언가를 메모하며 시간을 보내는 듯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47) 공화당 총재다. 그가 앉은 돗자리에는 ‘석고대죄’라는 글귀가 큼지막하게 쓰여 있었다.신 총재는 故 박
이영주(35) 씨가 눈물을 삼키며 간신히 말을 이어갔다.“제가 이렇게 교통사고를 당해 길에 버려져 있는데 아무도 저를 구해주지 않는 거예요.”영주 씨의 첫 제보는 지난 2012년. 그녀는 자신이 한 외국계 보험회사의 피해자라고 했다. 피해자는 그의 동생을 포함한 총 네 명. 드러나지 않은 피해자는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주 씨를 비롯한 이들 피해자는 국내 보험업계의 오래된 병폐 중 하나인 백지서명과 불완전판매에 정확히 속아 넘어갔다. 영주 씨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물질적 피해는 차차 정신의 영역까지 넘본다.
"상식적인 결과가 나올거라 생각하고 재판에 임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법정에 들어섰던 노종면 기자. 그러나 대법원은 YTN의 노종면 조승호 현덕수 등의 해고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재판 직후 눈물을 곱씹으며 내뱉은 노종면 기자의 일갈 - "오늘 패소한 저를 비롯한 동료들과 무관하게 해고무효로 선고된 3명의 결과로 볼 때 이명박 정부와 배석규 사장과 현재 YTN경영진, 그리고 대통합 운운하며 저희들을 기만했던 박근혜 정부까지 그 치부가 낱낱히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회색의 돔을 둘러싸고 각자의 이해관계가 대립한다. 고리원전과 맞닿아 있는 길천마을 주민들은 수십 년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곳에 사는 주민들에게 불안은 어느덧 일상이 되었다. 마을을 찾은 지난 9월 고리원전의 돔 위에는 먹구름이 가득했다.고리원전과 맞닿은 길천마을양치기 소년은 못 믿는다해운대 시외버스터미널. 매표소 직원의 손가락 끝이 가리키는 곳에 붉은색 버스 한 대가 서 있다. 버스에는 ‘고리’라는 글자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다.“빨리 오이소. 놔두고 갑니데이.”버스기사의 재촉에 짜증이 배어 있다. 울산행 시외버스가 덜컹거리며
- 제작 텅빈 팽목항, 다 끝났다며 은밀한 미소를 보낼 몇몇 사람들. 그리고 이제 그만하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월호는 끝났습니까? 그리고 제2의 세월호를 막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부족한 영상일진대, 단 한명이라도 이 영상을 통해 세월호를 다시금 기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기록물의 개념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