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제주를 방문한 지인이 을 다녀왔다며 사진을 보여줬다. 사진 속에는 을알파벳으로 표기한 영문 조형물이 있었다. 지인은 4·3평화공원 표기를 굳이 영어로 할 필요가 있었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영어안내가 필요했다면 한글로 이라고 쓰고 밑에 영문으로 표기하면 되지 않느냐며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치인들이 제주를 방문할 때마다 찾는 곳이 이라 일 년에도 몇 차례 취재를 위해 간다. 사실 갈 때마다 눈에 거슬린 영문 조형물이다.
제주도의 인구는 2021년 10월기준 69만 명이다. 이 중 50만 명이 제주시에 살고, 나머지19만 명이 서귀포시에 산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제주도를 딱 절반으로 잘라서 보면 된다. 그래서예전에는 북제주와 남제주로 행정구역이 나뉘어 있었다. 서귀포시는 땅의 면적만 보면 제주도의 거의 절반이지만 (서귀포시 47.1 %, 제주시 52.8%) 인구는 20만 명이 채 되지 않는다. 제주도에 69만 명이 사는데 그중의3분의 2인 50만 명이 제주시에 몰려 사는기형적인 구조인 셈이다. 제주 사람들이 서귀포시가 아닌 제주시에 몰려 사는 이유
▲궁정동 만찬장의 시해 현장을 재연하고 있는 김재규. 1980 보도사진연감10월 26일은 박정희가사망한 날입니다. 1979년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은 궁정동 안가에서 만찬 도중 박정희를 암살합니다. 체포된 김재규는 1979년 12월 18일 열린 군사재판에서 최후 진술을 통해 10·26을 가리켜 혁명이라칭하며 정당성을 주장합니다. 김재규는 10·26 혁명의 목적을△자유민주주의 회복 △국민의 보다 많은 희생을 막고 △적화방지(건국 이래 미국 관계 가장 나쁘다) △민주 회복으로미국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국방, 외교, 경제 협력을 통한국익 도모
국민의힘 홈페이지가 이준석 대표를 끌어내리자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한때 서버가 다운되는 등 당내 갈등이 깊어지고있습니다. 11일 국민의힘 홈페이지 발언대 '할말 있어요' 게시판은 '당원소환제'를 통해 이준석 대표의 권한을 박탈시키자는 글로 도배가 됐습니다. '당원소환제'는 윤리강령을위반하거나 당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해당(害黨 당을 해롭게 함) 행위를한 당 대표나 최고위원들을 소환해 투표로 자격을 박탈하는 것입니다. 지자체장을 해직시키는 '주민소환제'와 비슷합니다. 당원소환 청구는 전체 책임당원 100분의 20 이상, 각 시‧
제주공항에 도착해 게이트를 빠져나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풍경이 야자수이다. 관광객들은야자수를 보는 순간 "내가 제주에 왔구나"하는느낌이 든다. 제주로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찍는 사진 배경도 공항 앞 야자수이다.(참고로 야자수가 잘 나오게 찍는 포인트는 1번 게이트 앞 급행버스 승강장 쪽이다. 여기서 찍으면 헬로우제주까지 잘 나온다.) 야자수는 제주를 이국적인 풍경으로 만들어 준다. 야자수가 심어진 도로를달리다 보면 마치 외국에 온 듯한 착각을 하게 된다. 영화 속 주인공 같다는 생각도 한번쯤 해본다. 이런 야자수를 제주
▲10월 31일 열린 국민의힘대선경선 후보 TV토론. KBS 유튜브 캡처 원희룡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1인 시위'를 제안했습니다. 원 후보는 10월 31일열린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 TV토론에서 "오늘 토론이끝나고 내일부터 대장동에서 청와대까지 1인 시위 걷기를 할 예정"이라며후보들을 향해 "원팀이라고 했으니, 5일까지 할일도 없으니 같이 하자"고 했습니다. 원 후보의 제안에 홍준표 후보는 "11월 4일까지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며"경선이 끝나고 난 뒤에 원팀이 되는 것"이라며 거절했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13대 대통령을 역임한 노태우씨가 사망했습니다. 정부는 국가장법에 근거해 노태우씨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노태우 전 대통령은 12.12사태와 5.18 민주화운동 등과 관련하여 역사적 과오가 있으나, 직선제를 통한 선출 이후 남북기본합의서 등 북방정책으로 공헌했으며, 형선고 이후 추징금을 납부한 노력 등이 고려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립묘지 안장은 관련 법령에 따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장례 명칭인 '故 노태우 前 대통령 국가장'의 장례위원장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맡으며 기간은 5일장으로 10월 26
민주당 대선 경선이 끝나고 2주 만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전 대표가 만났습니다. 이 전 대표는 선대위 상임고문직을 수락하고"정권 재창출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공개 발언을 통해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여러생각을 가질 수는 있지만 민주당 정신과 가치를 지키고 이어가야 한다는 대의를 버리지 말기를 호소한다"며 "원팀을 넘어 드림팀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같은DNA를 가지고 있는 그런 우리는 하나의 팀원들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부족한 점을 우리대표님으로부터 많이 채우고 또 수시로 조
▲핑크뮬리 명소를 소개하고 있는 제주도 공식 관광정보 포털 '비짓제주'가을에 제주를 오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핑크뮬리'’(Pink Muhly)밭입니다. 분홍색으로 뒤덮인 드넓은 핑크뮬리밭에서 찍은 인증샷은 SNS에 올리기 너무 좋아 제주의 관광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원래 가을 제주의 명소는 억새였습니다. 억새 물결을 보기 위해 오름을 찾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핑크뮬리가 예쁘다는 소문이 돌면서 카페나 관광지마다 앞다퉈 심으며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핑크뮬리'가 '생태계위해성 2급 식물'이라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4월3일 조성은씨와 통화한 녹취록 내용 ⓒMBC뉴스 화면 캡처조성은 씨의 제보로 드러난 '고발 사주 의혹'의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은 윤석열검찰총장 시절 측근이었던 현직 검사가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으로 김웅 국민의힘 의원, 손준성검사 등이 연루돼 있습니다. 10월 6일 MBC뉴스는 공수처가검찰 출신 김웅 의원과 제보자 조성은 씨의 통화 녹음 파일을 확보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녹취 파일은 7~8분 분량으로 총 2건입니다. MBC와 비슷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김세의 대표와 강용석 변호사, 김용호씨 등 운영진들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조국 전 장관과 딸 조민씨, 이인영 장관과 아들, 배모씨, 강모씨 등에 대한 명예훼손과 모욕· 업무 방해 혐의 등으로 피소됐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경찰 조사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김용호씨는 자신의 집 앞에서 체포됐지만, 김세의 대표와 강용석 변호사는경찰의 요구에 불응하며 집 안에서 버티다 강제 개문 절차가 진행된 후 체포됐습니다. 가세연 채널은 이들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저
지난해 제주에서는 방탄소년단(BTS) 화보 제작에 투자하면 고수익을보장해주겠다며 사람들을 속여 투자금 110억을 가로챈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투자회사 대표 A씨는 2018년 3월부터 2020년 3월까지 BTS 화보를 제작·판매해 원금과 연 20%의 수익금을 보장해준다며 투자자를 모집했다. A씨와 일당들은화보 샘플까지 준비해 사람들을 속였고, 피해자들은 1인당 1억~2억원을 투자했다가 수익금은커녕 원금조차 받지 못했다. 피해자만 무려 70명이 넘었고, 피해액도 11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제주에서는 250억원대 외제차 수출 사기 사
▲더불어민주당페이스북페이지 캡처 더불어민주당은 8월 31일본회의에 통과된 주요 법안의 처리 성과라며 카드 뉴스를 발행했다. 민주당이 처리한 법안 중 '수술실CCTV 설치 의무화'나 민간법원이 군 성범죄 관련 수사를 담당하는 '군사법원법 개정안'에는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1세대 1주택의종부세 부과기준을 현재의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상향 조정한 '종부세법 개정안'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법안인지는 의문이다. 종부세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1주택자18만 3000명 중 8만9000명이 종부세 납부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공지시가 10억·실
국민의힘이 23일 발표된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를 놓고 어떤 처분을 내릴지 정치권과 국민들의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의 최근 7년간 부동산 거래전수조사 결과 12명의 위법 의혹을 적발해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권익위에 따르면 부동산 법령 위반 의혹은 △부동산 명의신탁(1건) △편법증여 등 세금탈루(2건) △토지보상법·건축법·공공주택특별법등 위반(4건) △농지법 위반(6건) 등 총 13건입니다. 이 가운데 의원 본인 의혹이 8건이고, 배우자 1건, 부모님과
아프가니스탄이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에 넘어간 뒤 교회 밴드나 단체 카카오톡 등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선교사 229명이 사형선고를 받았다'라는 제목의 글이 나돌고 있습니다. 글의 내용은 아프간 이슬람교도들이 229명의 기독교 선교사들에게 사형선고를선고해 참수될 수 있으니 기도에 동참해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이 글은 탈레반의 민간인 학살 의혹과 여성 탄압 등의 뉴스 등과 맞물려 현재 벌어지는 사건처럼 인식되고 있습니다. ▲2018년에 나온 선교사 229명처형 관련 팩트체크 기사 ⓒCBS 기사 캡처이 글은 '가짜뉴스'입니다. 아프가니스
▲미주중앙일보 캡처한인 관련 기사에 '조센징 살처분'이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게재해 파문을 일으켰던 에 또다시 '조센징'이라는 혐한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현지 시각 9일 새벽 에 'H마트 노마스크 백인 남성에 인종혐오를가한 조센징의 만행'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됐습니다. 기사 본문에는 '조센징 암컷', '김치냄새', '마늘냄새', '역겨운 조센징 냄새' 등의 한인을 비하하는 문구와 표현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지난 7일 LA 지역에소재한 H마트 아케디아 지점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남성이 들어오자
제주에 여름이 찾아오면 힘들어지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 방 구하기와렌터카 예약이다. 성수기라 가격도 비싸고 찾는 사람이 많으니 예약이 쉽지 않다. 특히 요새는 코로나 시국이라 여름휴가에 연차 등을 덧붙여 제주에서 '한달 살기'를 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래서 7월과 8월에는 장기 숙박이나 한 달 살기 숙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제주에서 '한 달 살기'를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덩달아 피해를 보는 사람도 생기고 있다. 가장 많은 유형이 숙소 피해이다. 돈을 받고도 예약한 날짜에 잠수를 타거나 숙소를 제공하지 않는 사기 범죄
▲8월 5일 오후 서울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서병수 대선 경선준비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0대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전체 회의 모습. 국민의힘지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가장 큰 일 두 가지를 꼽자면 하나는 대선 경선이고 또 하나는 국민의당과의 합당입니다. 그런데 두 가지 모두 쉽지 않아 보입니다. 8월 5일 국민의힘에서주관하는 대선 경선 예비후보 전체 회의가 있었습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후보는 김태호·안상수·원희룡 ·유승민· 윤희숙·장기표·장성민·하태경 ·황교안 후보뿐이었습니다. 현재
▲ 도쿄올림픽 축구경기 MBC 자막. 온라인 커뮤니티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에 부적절한 자막을 사용해 사과를 한 MBC가 축구경기 중계 도중 또다시 자막으로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7월 25일 오후 MBC는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B조 예선 대한민국 대 루마니아 경기를 중계방송했습니다. 전반 27분 한국 선수가 찬 공이 루마이나 마린 선수의 발끝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MBC는 전반전이 끝나고 중간 광고가 시작되자 우측 상단에 '고마워요 마린, 자책골'이라는 자막을 내보냈습니다. 온
▲미주 중앙일보 캡처에한국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기사가 게재됐다가 삭제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7월 17일 오전 2시 15분경 홈페이지에는 '사라진 조센징 알고보니…베트남, 우한폐렴 퍼뜨리던 조센징 통보없이 살처분'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최근 베트남 당국이 코로나 확진 후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50대한인 남성 시신을 통보 없이 화장한 사건을 전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기사의 본문에는 일반적으로 언론사에서는사용하지 않는 단어와 한국인을 비하하는 표현 등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기사는 베트남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