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7일 검찰에 자진 출두를 시도했지만, 검찰이 조사를 거부해 발길을 돌렸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23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나와 수사팀에 면담을 요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송 전 대표는 지난달 2일 프랑스에서 귀국한 당시에도 검찰에 자진 출두해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저 송영길을 구속시켜주기 바란다”며 검찰과 면담을 요청했었다.
검찰은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 경선캠프 관계자들이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총 9400만원을 동료 의원들에게 살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관련자 조사를 마무리한 후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 전 대표를 소환할 계획이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이날 면담이 불발된 후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