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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2000가구 넘는 대단지 분양 잇따라…'침체된 분양시장 풀릴까'

16개 단지 4만3360가구 공급…일반분양 물량 1만9280가구 예정

  • 입력 2022.09.28 09:46
  • 기자명 임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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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썰 / 임예빈 기자] 연내 분양시장에 2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대단지 공급이 잇따를 전망이다.  

2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 자료에 따르면 연내 분양시장에서 2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조성되는 곳은 17개 단지, 총 4만3360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9280가구다(9월 기 청약 단지 및 임대 제외/시기 미정 제외). 서울 동대문, 광명, 구리 등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 부산, 대전 등 광역시와 청주, 포항 등 지방 중소도시도 공급이 계획돼 있다. 

2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대형건설사가 시공에 나서 브랜드 가치와 우수한 상품설계가 더해진다는 장점과 함께 규모 자체에서 오는 상징성과 희소성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또 가격 측면에서도 강점이 두드러진다. 특히 수요 유입이 많은 만큼 가격 상승폭이 크고, 하락기에는 가격 방어에도 유리하다. 

실제 부동산 R114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격 상승폭은 1500가구 이상 대단지가 84.7%로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3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가 69.9%의 상승률을 보인 것과 비교해 15%가량 차이가 난다. 

이 때문에 올해 침체된 분양시장에서도 2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모두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 1월 청약 받은 '래미안 포레스티지'는 총 4043가구 대규모 단지로, 1101가구 모집에 총 6만4590건이 접수해 평균 58.6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2736가구)', '안양 어반포레 자연&e편한세상(2329가구)'도 각각 15.84대1, 18.41대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이 마감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많은 가구가 밀집되는 만큼, 교육 여건과 주변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며 "또 최근 주택 수요자들이 중점적으로 보는 커뮤니티, 조경 등 부대시설이 다채롭게 꾸며져 주거쾌적성이 좋고, 다수의 입주민이 관리비를 분담해 규모의 경제 효과도 높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GS건설이 오는 10월 광명시 철산동 주공 8.9단지 재건축을 통해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3804가구 대규모 단지로, 이중 164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오는 11월 동대문구 이문1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3069가구의 '래미안 라그란데'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921가구다. 

또 DL이앤씨는 12월 중 구리시 수택동 구리 수택 E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3050가구(일반분양 1525가구) 규모 대단지를 분양하며, 대우건설은 같은 달 의왕시 내손동 내손라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2180가구(일반분양 23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방 광역시 주요 분양단지로는 GS건설이 오는 10월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3동 뉴타운 재개발 사업을 통해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023가구(일반분양 1501가구) 규모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전광역시에서는 포스코건설,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이 10월 서구 용문1·2·3구역 재건축을 통해 '둔산 더샵 엘리프'를 분양한다. 총 2763가구로, 이중 193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밖에 지방 중소도시 물량으로는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10월 경북 포항시에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남구 대잠동 상생근린공원 민간특례사업으로 총 2670가구 모두 일반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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