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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슬로건 "좋아하는 걸 좋아해" 누리꾼 '의견 분분'

누리꾼들 “스벅 감성 사라져 어색” 부정적 반응 多
컨버스코리아 캠페인 및 디자인 ‘표절’ 의혹

  • 입력 2022.04.29 17:03
  • 수정 2022.04.29 17:59
  • 기자명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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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좋아하는 걸 좋아해' 여름 시즌 캠페인 디자인 비판 댓글. [인스타그램 및 유튜브 캡쳐]
스타벅스 '좋아하는 걸 좋아해' 여름 시즌 캠페인 디자인 비판 댓글. [인스타그램 및 유튜브 캡쳐]

[직썰 / 신수정 기자] 최근 스타벅스코리아(스타벅스)가 선보인 ‘좋아하는 걸 좋아해’ 캠페인 슬로건이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컨버스코리아의 광고 문구 및 이미지와 유사하다는 이유에서다. 

‘좋아하는 걸 좋아해’는 스타벅스의 올해 여름 시즌 주력 캐치프레이즈로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기획된 중장기적 브랜드 캠페인 ‘FIND YOUR TASTE’의 후속이다. 

29일 인스타그램·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스타벅스 ‘좋아하는 걸 좋아해’ 캠페인 문구를 놓고 표절 아니냐는 비판 의견이 제기됐다. 컨버스코리아의 2020년 ‘좋아하는 것을 계속 좋아하자’ 문구와 2022년 ‘싸우지 않는다’ 영상 속 이미지를 베낀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컨버스코리아의 2020년 '좋아하는 걸 계속하자', 2022년 '싸우지 않는다' 광고 문구와 스타벅스코리아의 '좋아하는 걸 좋아해' 광고 문구. [컨버스코리아, 스타벅스코리아 유튜브 캡처]
컨버스코리아의 2020년 '좋아하는 걸 계속하자', 2022년 '싸우지 않는다' 광고 문구와 스타벅스코리아의 '좋아하는 걸 좋아해' 광고 문구. [컨버스코리아, 스타벅스코리아 유튜브 캡처]

2주 전 스타벅스가 공개한 ‘좋아하는 걸 좋아해’ 광고영상 속에는 스케이트 타는 모습 등을 삽입해 MZ세대의 감성을 그대로 녹였다. 

영상 말미에서는 ‘좋아하는 걸 좋아해’ 문구를 타이포그래피로 강조했다. 또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순서대로 문구를 따라 읽으며 영상이 끝난다. 

영상에 등장한 타이포그래피와 영상 구성이 전체적으로 컨버스코리아 광고 영상과 흡사하다. 

컨버스코리아 2022년 ‘싸우지 않는다’ 영상에서도 스케이트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컨버스코리아의 문구 타이포그래피와 반복되는 나레이션 등 영상 흐름이 거의 똑같다. 

누리꾼 A씨는 댓글로 “좋아하는 것을 계속 좋아하자는 슬로건은 컨버스 광고 문구 아니었나?”라며 의문을 던졌다.

다른 누리꾼 B씨는 “컨버스코리아 광고랑 타이포그래피 이미지마저 유사하다”며 “스타벅스가 친환경을 표방하는 기업인 만큼 아이디어도 리사이클링이냐”고 비판했다. 

스타벅스 시그니처 간판. [직썰DB]
스타벅스 시그니처 간판. [직썰DB]

디자인업계도 기존 스타벅스의 캠페인 디자인과 차이가 느껴진다는 분위기다. 

디자인업계 종사자 C씨는 “캠페인 자체가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용에 맞춰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과 다른 팀이 오프라인 매장 쪽에 손대기 시작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같은 업계 관계자 D씨는 “내부에서 어떤 의사결정 과정이 있었는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컨버스코리아 표절 의혹에 완강히 부인했다.

컨버스코리아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계속 좋아하자는 의미라면, 스타벅스는 '고객이' 좋아하는 것을 '스타벅스'도 좋아해라는 의미로 전혀 다른 방향성이 담겼다는 주장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표절 의혹을 받는 문구에 대해 “FIND YOUR TASTE라는 당사의 장기 브랜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고객분들의 취향을 존중해가겠다는 광의의 의미를 집약한 표어”라며 “캠페인 방향성과 시대적 트렌드를 기반으로 방향성을 기획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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