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광화문 집화 참가자들에 대해 “정말 이 나라의 국민들이 맞는가 싶다”며 “정말 사람 맞나 싶을 정도”라고 분노했다.
7일 MBC라디오 ‘뉴스하이킥’에 출연한 이 지사는 “개천절 광화문 보수단체들이 집회 또 하겠다 이런 신고를 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묻는 질문에 “어젯밤(6일) 12시 기준으로 경기도 31명, 전국으로 119명이었는데 오늘 발생도 어제하고 거의 비슷한 것 같다”며 “문제는 고령자가 많은데 그러다 보니까 중환자로 이환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중환자들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겠지만 광화문집회, 그 다음에 사랑제일교회 관련자 이분들이 고령자들이 많다”며 “고령자들이 많은 게 문제고 또 한 가지는 경로가 불분명한, 왜 감염됐는지 모르는 사람이 평균적으로 22%쯤 돼서 추적이 안 되니까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거의 2000명 가까운 사람들이 검사를 안 받고 있고 그중에 저희가 20명 고발 했는데 여전히 계속 버티고 있어서 어디서도 감염됐는지 몰라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광화문집회 참석한 사람들 적극적으로 추적 조사 다 하겠다 말씀하셨는데 현재 마무리가 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분들이 정말 이 나라의 국민들이 맞는가 싶다”면서 “나름 보수단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나라를 사랑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던데 국가에 대한 충성심이나 우리 국민들에 대한 애정이나 연대의식, 이웃에 대한 사랑, 이런 게 완전히 결여된 것 아닌가, 정말 사람 맞나 싶을 정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원집회 허가 결정에 대해서는 “그때는 (8.15 집회 때는) 아마 법원이 약간 판단을 잘못했던 것 아닌가 싶다”며 “최선을 다 했겠지만 법원은 제출된 자료로 보니까 아마도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겠다는 그런 관점에서 판단한 것 같은데 예측하지 못한 부작용이 생기고 현실화된 상태라 이번에는 국민 법감정에 맞게 결정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