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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주옥순 오누이가 확진 후 깨달은 것들

  • 입력 2020.08.25 19:11
  • 수정 2020.08.25 19:13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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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전 의원 페이스북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차명진 전 의원이 폐렴 증세가 나타나 24일 격리음압병실로 이송됐다.

차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폐렴 증세가 있어 이곳 안산에서 병원으로 옮긴다고 한다"며 경기도 소방 119차를 타고 이천의료원 음압실에 들어왔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방이 귀해서인지 한 방을 4명이 함께 사용하는데, 이곳 환자 4명 중 저를 포함해 3명은 태극기 부대다"라며 "나머지 한명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차 전 의원이 이송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는 역시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돼 있는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먼저 입원해 있었다.

주 대표는 25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방송에 같은 병원에 입원한 차 전 의원을 전화 연결해 대화를 나눴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유튜브 캡처

주 대표는 차 전 의원에게 "여기 병원은 시설도 좋고 의사 선생님도 되게 친절하다" "얼른 나아라"라고 덕담을 전했다. 그러자 차 전 의원은 "8.15 광화문 집회에 목숨 걸고 문재인 타도하러 갔다가 제 목숨이 간당간당하게 생겼다내가 먼저 살고 봐야겠다"고 말했다.

주 대표가 "남편은 열도 없고 아무 증상도 없는데 저렇게 사람을 가둬놓으니까 미치려고 한다"고 하소연하자 차 전 의원은 "제가 볼 땐 누님이나 나, 신혜식은 그날 비를 많이 맞으면서 쏘다녀서 몸도 피곤해져 그런 것(코로나19에 걸린 것) 같다"고 자체 진단을 내렸다. 이에 주 대표도 "맞아 그 날 나 무지하게 (비를) 맞았다"라며 맞장구를 쳤다.

또 차 전 의원은 "그래도 누님은 형님이랑 같이 있으니 얼마나 좋겠냐. 마누라 보고 싶어 죽겠다"고 부러워하자 주 대표는 "내가 이번에 아파보니 늙을수록 남편이 있어야 하고 남성은 여자가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두고두고 하게 되네"라고 덧붙였다.

주 대표는 차 전 의원과 통화를 마치고 "(차 전 의원이) 폐가 약해서 그래. 감기 기운이 심해서 기침을 하고 열이 나는 건데 전 열도 없다"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빨리 낫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오늘 아침 방송을 하도록 하루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라고 방송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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